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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2015)

수 많은 명장면과 재미있는 대사들로 젊은 관객들의 농담 거리를 수 없이 뽑아낸, 젊은 누아르 중 하나. 부분은 좋은데 전체 구성은 아쉽다. 당시 노태우가 선포했던 "범죄와의 전쟁"은 영화의 갈등이 되는 주 배경으로서 작용하는 대신 갈등 요소를 한 번에 밀어버리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만 기능한다. 쉽게 말해, 할 얘기 떨어질 쯤에 밥상 엎어버린 거다. 일...

달콤한 인생 (2005)

선문답 같은 대사들이 오가고 몸에 맞춘 수트를 입은 미남들이 거드름을 피운다. 스타일을 내세운 느와르, 물론 현실의 깡패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의 깡패들이 깡패가 되기 전에 꿨을 법한 꿈. 추잡하고 비루한 뒷세계의 일이 아니라 누군가를 폼나게 때려주면 그만인 멋진 마초들의 꿈동산. 멍청한 마초들이 몽정하는 꿈의 세계관을 돈 들이고 공들여 영화로...

우주해적 코브라 극장판 (1988)

SPACE ADVENTURE スペースアドベンチャーコブラ[우주해적 코브라]의 첫 애니메이션화이자 첫 극장판. 원작의 초반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로얄 자매'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의 하드보일드한 분위기와 기괴한 상상력을 조금 덜어낸 대신 로맨스를 강조해 낭만적이고 슬픈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크리스털 보위의 갈고리 손이 사라진 것이 아쉽고, 세 자매...

아수라 (2016)

맥락없는 폭력은 그저 "행해질 뿐"이고, 드라마를 동반하지 않는 살인엔 그 어떤 정서도 없다.영화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폭력과 살인이 그저 우연히 당하는 교통사고와 다를 바가 없다. 깊이 없이 그저 게임 캐릭터처럼 얇기만 한 캐릭터들의 행동에는 최소한의 불쾌감도 없이 그저 무감각할 뿐이다.'비트'와 '무사'의 그 김성수 감독이 정말 맞는가. 김성수는 그...

스타 트렉 다크니스 Star Trek Into Darkness (2013)

시트콤 '빅뱅이론'의 레너드 & 쉘든 콤비를 보며 R2D2와 C-3PO 콤비 같다는 생각을 늘 했다. 하지만 어쩌면 그 둘은 커크 선장과 스팍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영화가 재미없진 않다. 그러나 더 재미있을 수 있는데 그걸 반 밖에 못 전달한다. 가장 분량 많은 두 주인공이 참기 힘들 정도로...

회사원 (2012)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암살자들의 비밀 회사라는 "기믹"을 제거하고 나면 영화는 영락 없는 현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회사원들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설정처럼 영업직일 수도 있고 인사 담당일 수도 있고 관리직일 수도 있다. 그냥 오른쪽 어깨에 노트북 가방을 짊어 매고 목에는 출입키를 건 양복쟁이들의 이야기다. 단지 총을 쥘 뿐.그렇게 암살자라는 외피를 ...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 (2013)

대략 90년대 중후반 쯤으로 보이는 시대 배경. 같은 "무리"에는 속해있을 뿐 진정한 의미의 친구는 아닌, 친구라는 외피를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하면서도 사실은 힘의 서열로 묶여있는 그 시절 소위 "일진"들의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리얼하게 묘사한 영화다. 추측컨대, 감독의 체험 혹은 관찰적인 측면이 많이 반영된 듯 하다. 어른 깡패 흉내 내느라 골...

스트리트 킹 Street Kings (2008)

영화는 단 한 순간을 위해 달린다. 폭력에 절어있는 경찰 톰 러들로, 그가 그 자신도 잊어버린 내면 어딘가에 숨은 정의감에 "눈을 뜨는 그 단 한 순간"을 향해서 말이다.크라임 신을 조작해가면서 까지 범죄자들을 불문곡직(不問曲直) 사살하는 톰의 폭력성이 어디에서 시작했는지를 영화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잭 완더 반장의 사냥개로 길들여진 것이 그 원인 중...

배트맨 Batman (1989)

시처럼 함축적인 영화. 거리의 매춘부가 열 살 남짓한 꼬마에게 손을 내미는 도입부 장면, 도시의 타락을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설명한다. 배트맨의 분노는 경박한 몰락귀족의 가면으로 가리고, 조커의 분노는 기상천외한 쇼맨십으로 치환해 세상애 뿌린다. 주인공들의 성격을, 말이 아닌 그들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역시 시적이다. 이성과 논리 대신...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 (1974)

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 1974총알도 피해가는 콧수염 쾌남의 멜로드라마. 다니는 곳은 어디 하나 말끔한 구석이 없는 멕시코의 촌동네들이며 격한 상황의 총격전에서도 폼은 엉성하다. 일말의 후까시가 없는 생짜 폭력의 장.영화에서 느껴지는 건 관료제 아래에서 희생하는 을들의 비애다. 보스는 가르시아의 목을 제대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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