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데이빗고이어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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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Terminator Dark Fate (2019)

어차피 2편 이후로는 수준을 논하는 게 의미가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번에야말로 정말 없는 게 나았을 후속작을 들고 와서는, 나름대로의 오리지널리티라도 갖고 있었던 이전의 후속작들을 전부 무효화한다? 단지 참여한 인물들이 조금 적통에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이거 갑질이잖아. 이전 까지 재밌게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거 다 없던 일로 잊어주시고 이 쪽...

고질라 Godzilla (2014)

욕받이가 된 98년작의 바로 다음인 만큼 절치부심한 흔적이 많다. 언터처블인 원조 "고지라"의 위엄을 되살린 점이 특히 그렇다. 98년작의 '질라'가 천덕꾸러기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신에 비견되던 존재를 구축 가능한 "맹수"의 영역으로 끌어내렸다는 것. 그런 필멸자의 이미지는 라이벌로 등장하는 무토 부부에게 넘겨버리고 새로운 고"질"라는 열도의 재앙신 ...

다크 시티 Dark City (1998)

영화 속 도시의 시민들에겐 두 가지가 없다. 첫째 '진짜 기억'이 없고, 둘째 '공간 지각'이 없다. 그들의 기억과 사는 곳에 대한 지각은 그들이 자는 동안 모두 바뀌어 버린다. 그리고 그들은 바뀌었음 조차 알지 못한다.시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대머리 외계인들에게 영화 속 세계관은 일종의 샌드박스(sand box) 쯤 된다. 검게 덩어리지고 해가 ...

블레이드 트리니티 Blade: Trinity (2004)

앞선 두 편이 그러했듯, 이 영화 역시 배트맨 시리즈의 구조를 따라가는 방식을 취한다. 즉, 배트맨 시리즈의 몰락마저 간단히 재현해낸다는 것. 워너는 예나 지금이나 가능성 있는 시리즈에 재 뿌리는 짓을 참 잘 한다. 다짜고짜 새 캐릭터만 투입하면 잘 될 거라고 믿는 워너의 무신경한 기획은 '배트맨과 로빈'에 이어, 이 영화, 그리고 '던 오브 저스티스'...

블레이드 2 Blade II (2002)

전작이 '배트맨'을 닮아 있었듯이, 이 영화는 '배트맨 리턴즈'와 닮아있다. 타이틀 롤인 블레이드는 철저히 관찰자 역할에 머물며 적대적 포지션인 히로인이 등장한다. 하수구에 숨어 사는 기형적 신체를 가진 악당이 사실은 버림받은 자식이었다는 점에서도 마찬가지. 블레이드 캐릭터로는 더 보여줄 것도, 더 할 얘기도 없었다는 점 역시 대놓고 드러난다. 팀 버튼...

블레이드 Blade (1998)

8090은 마블 코믹스에게 있어서 암흑의 시기였다. 재정 문제에 처한 마블은 자식과도 같은 캐릭터들의 영화화 판권을 이리 저리 팔아치웠고, 배트맨 프랜차이즈의 패색(敗色)을 확실히 느낀 워너에게 있어서 블레이드는 배트맨의 뒤를 이을 좋은 후발주자였을 것이다. 박쥐와 흡혈귀! 시적이기까지 한 소재 연결.타임 워너 입장에선 상업적으로 검증된 배트맨 프랜차이...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다크 나이트 삼부작'으로 고무된 워너는 새로 시작하는 슈퍼맨 프랜차이즈마저 놀란의 영향 아래 두려는 이상한 야망을 불태우게 된다. 이상하지만 자연스럽다. 당시의 평가나 흥행 성적은 놀란의 영화들이 장르 자체를 뭔가 대단하게 바꾼 듯한 착각을 하기에 충분한 것들이었으니까. 우려와 달리 결과물은 꽤 성공적이다.[수퍼맨 리턴즈]의 실패 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무리한 기획은 각본가로 하여금 무리한 각본을 쓰게 만들고, 무리한 각본을 받아 든 고용 감독은 얻을 것 없는 게임에 뛰어든다. 마음이 급한 영화는 결국 체해서 이상한 걸 토해내고 만다.어릴 때 봤던 90년대 WWF 이벤트 매치가 떠오른다. 사상이나 방법론의 차이 등 설득력 있는 동기 대신, 어리둥절하며 끌려 나온 덩치들의 무의미한 싸움. 문제는 그게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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