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로맨스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2 3 4 5 6 7

아쿠아맨 Aquaman (2018)

혈육간 왕위쟁탈 클리셰는 이미 경쟁사(?)인 마블의 영화 시리즈에서만 두 번을 써먹었다. 최종전에서 아서가 옴을 지상으로 끌어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챙기는 건 동사의 [맨 오브 스틸]을 떠오르게도 한다. 엄마가 나타나서 두 아들의 갈등을 무마시키는 부분은 좀 멀지만 [가면가이더 키바]를 연상시킨다. 그렇게 진부한데도 어쩐지 재미있는 건, 같은 이야기를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016)

영화의 제목은 단순히 '지명'만이 아닐 것이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마을 이름은, 모두가 자신을 알아보고 그 날의 일을 기억하고 있는 그 마을의 이름이란, 주인공 리에게는 다시 꺼내어 차마 정면으로 마주할 수 없는 죄책감의 거대한 덩어리 그 자체다.형의 죽음은, 날이 채 풀리지 않아 당분간은 주검인 채로 냉동 닭 신세를 견뎌야 하는 형의 그 죽...

렛 미 인 Låt den rätte komma in (2008)

흡혈귀에게는 언제나 노예가 있다. 있어야 그림이 그럴 듯 하다. 이엘리의 시종(Familiar) 호칸은 충성도에 비해 업무 처리 능력은 영 시원찮다. 나이 때문인지 원래 그런 건지는 알 수 없다.늙고 지친 노예는 은퇴시키고 새로운 노예를 물색 중인 흡혈귀 여왕 앞에 칼잡이 꿈나무 소년이 나타난다. 마침 친구도 없는 것 같으니 회유하기 좋은 컨디션이다. ...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 (1960)

주인공 버드의 최대 고민은 퇴근 후에도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단순한 차원의 것이 아니다. 퇴근 후의 아파트를 직장 상사들이 무슨 모텔 대실처럼 불륜의 현장으로 사유화 한다는 건, 결국 퇴근해도 직장생활의 연장이라는 뜻이다. 퇴근해도 퇴근하지 못하는 말단 회사원의 고충. 이 점만은 오히려 현대 동아시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그렇다고 영화가 미래지...

선셋 대로 Sunset Boulevard (1950)

그건 사랑이었을까. '노마'가 '조'에게 그토록 집착했던 건 그의 말처럼 정말 사랑이었을까. 혹은 죽은 애완 침팬지를 대신할 말 하는 액세서리가 필요했던 걸까. 아니면 안 팔리는 작가라도 헐리웃 비즈니스와 희미하게는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을 곁에 둠으로써, 미이라처럼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자신의 옛 영광에 수분을 공급할 요량이었던 건 아닐까.'베티'는...

스트레인지 데이즈 Strange Days (1995)

주인공 레니 네로는 말하자면 감각을 파는 장사꾼이다. 이른바 "스퀴드"라는 기술은 단말기 착용자의 오감을 디스크에 저장하는 기술. [토탈리콜]에서의 체험이 일종의 가상현실이라면 이쪽은 실제 체험의 공유. 영화 속 묘사에 의하면 디스크에는 비교적 짧은 분량의 기억만 담을 수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짧다는 것 때문에 더욱, 게다가 누군가의 "실제 체험"이...

초인지대 The Dead Zone (1983)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대학살자를 눈 앞에서 만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대답. 영화가 택한 답은? 그 어떤 딜레마와 반문 없이 깔끔하게, 죽인다. 크리스토퍼 워큰이 연기한 주인공의 이름은 존 스미스. 영미권에서 김철수, 홍길동 쯤의 뉘앙스로 통하는 이름이다. 즉 이 영화의 주인공 존은 영화가 제시하는 질문에 대응하는 불특정 다수 보통 사...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1993)

겨울 잠바 꺼낸 기념 재감상영원히 반복되는 하루. 이제는 너무나 유명한,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설정. 이게 어릴 때 보는 거랑 어느 정도 인생을 알겠다 싶을 때 보는 거랑, 이제는 진짜 인생 뭔지 모르겠다 생각되는 순간에 보는 거랑 번번이 느낌이 다르다.어릴 때는 그냥 존나 재미난 판타지 로맨스지. 성장기에는, 뉘우치니까 타임루프에서 빠져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플4 게임 엔딩 본 기념 재감상이질적이고 비판도 많았던 전작의 거미 수트를 결국 만화판에 근접한 익숙한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스파이더맨의 적대자로서는 약속된 듯이 그린 고블린이 등판한다. 나는 이 영화가 대형 스튜디오아래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고용 감독으로서의 마크 웹과, 작가주의 연출자로서의 마크 웹이 끊임없이 타협과 충돌을 반복하는 치열한 현장...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플4 게임 엔딩 본 기념 재감상샘 레이미의 전설적인 삼부작이 막 내린지 대략 5년 쯤 지났으니 그 작품들이 줬던 인상이 관객들에게서 아직 채 휘발되기 전이다. 처음부터 비교-격하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난 이 영화에 그래도 차별화 되는 의의가 있으니, 80년대풍 하이틴 로맨스를을 슈퍼히어로 버전으로 센스 있게 변주했다는 점이다.클리셰들과 비교해보...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