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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거의 모든 "장르 이름"이 조금씩은 모호한 구석을 내포할텐데, 그 중에서도 '사이버 펑크'라는 장르는 특히나 그 대상이 특정되지 않는 성질이 강하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편의에 의해 고안된 기술이 고도로, 또는 극단적으로 첨단화(CYBER)된 세상과 그에 반(反)하는 국외자 혹은 부적응자(PUNK)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의 내린다. 이 영화가 사이버 ...

에일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2017)

데이빗은 정말 쇼 박사를 사랑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랑이라는 게 인간의 범위에서 생각할 만한 것과는 그 성질이 다를 것이고, 실제로 그걸 행동으로 옮긴 방식은 다르다못해 섬뜩하다. 데이빗의 사랑은 쇼를 창조신화의 대지모신(大地母神)으로 승화시킨다.많은 민족의 창조신화에서는 여성성을 띈 신 혹은 거인이 죽음을 통해 세상에 생명을 부여하고 인류를 창조한...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이 탐사는 처음부터 글러먹었다. 이성적 탐구 대신 다분히 종교적인 환상에 집착하는 과학자들에게 맡겨진 순간부터 말이다.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란다", 자의식 과잉의 오만한 인류라는 종에게 한 방 먹이는, 누군가에겐 절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속 시원한 이야기.영화를 관통하는 담론은 인간의 나약함이다. 영화 속 탐사 대원들이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데에...

블랙 레인 Black Rain (1989)

뉴욕 형사 닉과 찰리는 백주에 공공 장소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피를 보는 야쿠자 구미쵸 사토를 체포하지만 윗선의 압력에 일본으로 넘기게 된다. 오사카 경시청에 인계해야 할 사토를 야쿠자들에게 넘긴 실책, 닉과 찰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관할서 반장 마츠모토 마사히로와 협력하게 된다. [48시간], [리설 웨폰]의 계보를 잇는 다인종 형사 버디 무비 중에서...

에일리언 Alien (1979)

안 그래도 빡센 임무 마치고 퇴근하는 채광 노동자들, 심지어 자는 걸 깨워서 시간 외 근무를 하란다. 곧 줄줄이 죽어나갈 임무를 맡은 이 승무원들은 영화의 시작부터 불공정한 계약에 시달리는 가련한 운명을 띄고 있다. 고용주의 폭압에 시달리는 다 같은 노동자들인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조금 깊숙하게 들어가면 그 와중에도 차별은 존재한다. 주인공...

마션 The Martian (2015)

하드 SF이면서도 동시에 판타지인 영화. 어릴 적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우주에 대해 떠올리던 낭만과 모험 대신 사고와 고립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와 노력'이면 그 고난마저 우주의 낭만 중 하나라는 낙관적인 정서가 느껴진다. 배운대로 하면 된다는 간단한 명제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판타지가 아니겠는가. 하드 SF라고 해서 태도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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