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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역사 A History Of Violence (2005)

제목이 말 하는 두 가지의 "폭력의 역사", 첫번째는 폭력을 다룬 영화의 역사. 두번째는 폭력을 다룬 크로넨버그 자신의 영화의 역사. 이 두 가지의 관점을 전제로 영화를 보면 영화는 그냥 봤을 때와는 아예 다른 무언가가 된다.첫번째의 관점. 주인공 톰 스툴은 폭력단의 히트맨 출신이라는 이력에서 떠올리기 힘든 성격, 겸손하며 금욕적이다. 여기서의 겸손이란...

올드보이 (2003)

복수는 식혀서 먹어야 맛있는 음식과 같다더라. 15년이 걸린 복수니 대체 얼마나 진미일까. 픽션의 역사에서 그 많은 복수자 중 가장 인내심 강한 어느 복수자의 이야기. 물론 이건 이우진에 대한 설명이다. 오이디푸스 예언 등의 그리스 비극처럼, 복수하려는 행위가 복수당하는 거대한 계획의 일부라는 덫과 같은 구조. 영화의 반전은 누가 딸이냐 따위가 아니라,...

리틀 포레스트 (2018)

영화든 드라마든 실사화 작품을 두고 원작과 비교하는 건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거니와, 이가라시의 원작을 읽지도 않았으니 하시모토 아이 판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간주하기로 한다. 애초에 번듯한 실사 영화가 그것도 두 편으로 나온지가 5년도 채 안 됐는데 의도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비교가 될 수 밖에."원작"의 가장 좋은 점은 절제다. 도쿄 생활...

왓치맨 Watchmen (2009)

투명하고 공정한 교과서적 영웅도, 절대적으로 사악한 악당도 존재하지 않는 이 기묘한 슈퍼히어로 추리극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립각은 닥터 맨해튼과 오지만디아스 사이에 있다.닥터 맨해튼은 유일한 초능력자이자 신에 비견되는 존재로서, "인간을 구원할 힘"이라는 긍정적 존재로 여겨졌지만 그 끝은 냉전시대가 가장 두려워했던 파괴력 그 자체라는 오명. 코미디언은 ...

젠틀맨 리그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2003)

"VS 무비" 혹은 "팀 업 무비" 등으로 속칭하는, 각자 활동하던 유명한 캐릭터들을 한 작품에 모으는 기획은 1943년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주선으로 '프랑켄슈타인 괴물'과 '늑대인간'의 만남이 성사된 이후 꽤 오랜 역사를 이어 온 비즈니스다. 현대에 와서는, 유니버설 호러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들의 동창회 격인 1987년작 [...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셸 Ghost in the Shell (2017)

전화위복인 걸까. 기존 [공각기동대]의 원작이나 오시이 마모루의 "95년 극장판"에 큰 애착이 없었기 때문인지 되려 아예 별개의 작품으로 놓고 보기가 어렵지 않다. 되도록이면 실사 작품을 조금 더 선호하기도 하고.사이버펑크 장르라는 게 그 누적된 역사에 비해 다루는 주제의식은 일정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냉정히 감안하면 이제와서 철학적 ...

이웃집 야마다 군 となりの山田くん (1999)

91년부터 아사히 조간에 연재됐던 [노노쨩](ののちゃん)을 원작으로 하는 일상물. 애니판은 변경 전 연재 초기의 원래 제목을 따른다. 어차피 노노코도 단독 주인공은 아니니 어떤 제목이든 상관 없겠지만.버블 경제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즈음, 세상에 돈이 어떻게 돌고 있는진 모르겠고 그저 오늘의 할 일을 할 뿐인 일본인 가족의 귀엽고 재미있는 일...

타짜 (2006)

주인공은 이름부터 끝내준다 김곤. 지역색도 없고 성별도 알 수 없는 두 글자 똑 떨어지는 그 이름 고니. 주인공 이름이 이쯤 돼야지.그저 촌부였던 고니는 부르지도 않은 남의 사기 화투판에 제 발로 기어들어간다. 마치 도박이 고니를 불러들이듯 고니가 스스로 향기에 취해 꽃밭에 다이빙하듯, 부모님의 원수 아니 누나 이혼 위자료의 원수인 박무성을 찾아다니던 ...

비트 (1997)

그 시절, 스포츠 머리 학생들의 가슴에 울끈불끈 반항심을 끓어오르게 만든 전범. 이 영화 때문에 소년들은 주먹에 라이터를 쥐고, 필터 뜯은 말보로 레드를 피우고, 데니스 로드맨 티셔츠를 구하러 동대문을 뒤졌다. 좀 더 막 나가는 녀석들은 완벽한 비트 키드가 되기 위해 바이크를 타기도 했다. 덕분에 어부지리로 몇 번 얻어탔던 기억도 난다.시대를 막론하고 ...

내부자들 (2015)

이젠 또 하나의 한국식 장르라고 불러도 됨직한 사회고발물. 그 가운데에서도 누구나 알법한 굵직한 실제 사건들을 조합해 관객으로 하여금 단순히 분노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회의마저 들게 만드는 리얼리티에 주력하는 영화다.학연으로 맺어진 이권 커넥션이나 노골적인 성접대 묘사 등 상류 사회의 썩은 부분을 날카롭게 고발하면서도, 그 사건들의 한복판을 활보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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