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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017)

마석두 이전에 '마동석'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고행석의 '구영탄'처럼, 다른 작품에서 다른 설정, 다른 성격을 갖더라도 그들을 모두 관통하는 공통의 톤과 매너를 갖춘, 일종의 평행우주 캐릭터. 그런 마동석 캐릭터가 서사를 주도하는 중심인물이 되자 마동석이라는 장르가 탄생한다. 배우 마동석이 캐릭터 마동석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마동석 쇼'의 절정, 만개(...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2017)

여태 봐 온 하이스트 무비 중 눈이 즐겁고 귀가 신나는 등 물리적인 재미로는 단연 1순위다. 몇 개의 시퀀스로서는 이 영화를 "뮤지컬"로 분류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내용이야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클리셰로만 채워졌을 뿐, '베이비'가 듣는 음악의 비트 위에 물리적인 사건을 배치해내는 리드미컬한 감각에 영화의 미덕이 있다. 덕분에 본격 범죄영화로서...

롱 라이더스 The Long Riders (1980)

영거 삼형제와 제임스 형제, 밀러 형제로 구성된, 남북 내전 이후 실존했던 악질 은행 강도들의 흥망을 소재로 한 서부 범죄극. 월터 힐은 이소룡 영화들과 더불어 샘 페킨파로부터도 그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사사한 감독이다. 그 영향인지 영화는 모호한 관점 위에서 노골적인 폭력을 스타일리쉬한 어떤 것으로 승화시킨다.작중 강도들은 내전이 지금의 자신들...

회사원 (2012)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암살자들의 비밀 회사라는 "기믹"을 제거하고 나면 영화는 영락 없는 현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회사원들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설정처럼 영업직일 수도 있고 인사 담당일 수도 있고 관리직일 수도 있다. 그냥 오른쪽 어깨에 노트북 가방을 짊어 매고 목에는 출입키를 건 양복쟁이들의 이야기다. 단지 총을 쥘 뿐.그렇게 암살자라는 외피를 ...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 (2013)

대략 90년대 중후반 쯤으로 보이는 시대 배경. 같은 "무리"에는 속해있을 뿐 진정한 의미의 친구는 아닌, 친구라는 외피를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하면서도 사실은 힘의 서열로 묶여있는 그 시절 소위 "일진"들의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리얼하게 묘사한 영화다. 추측컨대, 감독의 체험 혹은 관찰적인 측면이 많이 반영된 듯 하다. 어른 깡패 흉내 내느라 골...

문워커 Moonwalker (1988)

영화, 드라마, 소설, 음악, 만화 등 사람이 만든 창작물은 기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람에게도 주관적인 평가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즉, 작품의 완성도가 중요한 요소인 건 맞으나 절대적인 기준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매체의 기준으로 "잘 만든" 작품이 아니어도 좋은 작품일 수 있다. 혹은 좋은 작품이 아니어도 성공한 작품일 수 있...

수어사이드 스쿼드 Suicide Squad (2016)

핵심부터 얘기하면 꽤 좋다. 처참했던 [배트맨 대 슈퍼맨]에 비하면 더할나위 없다. 사실 DCFU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던 만큼 치명적인 단점이나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만 없어도 기꺼이 좋아할 준비가 돼 있었는데, 그걸 던옵저는 못했고 이 영화는 해냈다.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건 PG-13이라는 저연령 등급의 한계다. 덕분에 캐릭터들은 악당 출신이라는 원작의...

록키 핸섬 Rocky Handsome (2016)

인도판 '아저씨'. 그것도 무단 우라까이가 아닌 정식 라이센스 리메이크! 이야하!놀란 건 라이센스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의 퀄리티가 제법이다. 물론 헐리웃 영화를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흡수한 한국 영화에 비해, 이런 류의 영화에 대해서는 아직 노하우가 적기 때문인지 몸싸움 시퀀스의 연출은 조금 뻣뻣한 감이 있다.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날 것의 느낌이 난다...

댄저 디아볼릭 Danger: Diabolik (1968)

아르센 뤼팽을 방불케하는 괴도 디아볼릭. 그러나 어떤 면에서 그는 슈퍼히어로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쾌락주의자들 기준으로 보면, 도덕이고 나발이고 어떻게든 돈을 획득해서 마음껏 펑펑 써제끼며 정부를 엿먹이는 까만 옷의 슈퍼도둑이야말로 가장 원초적인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주는 슈퍼히어로가 아닐까.훔친 돈으로 지하 기지에 숨어 뿅 간 약쟁이들과 함께 뒹구는 모...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Fantastic Mr.Fox (2009)

조금 멀리서 보면 범죄자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도둑의 이야기다. 조금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야생동물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는 작중 폭스 씨의 대사를 통해서도 드러난다.하지만 한 꺼풀 더 벗기고 보면, 결국은 자아에 대한 이야기다. 남편 혹은 아버지라는 관계학적인 역할 이전에 자아가 본능적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잊지말라고 영화는 말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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