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서부극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2

카우보이의 노래 The Ballad of Buster Scruggs (2018)

몇 개의 단편이 모인(원래 드라마로 기획됐었다던) 옴니버스 구성은 이 "영화 아닌 영화"에 자유도를 보장한다. 무도한 악당이나 호방한 총잡이 영웅이 등장하지 않아도 된다. 열차 강도 이야기나 돈가방 쟁탈전 등 서부극 역사에서 언제나 다루던 굵직한 이야기들 대신, 주인공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곳에 그러나 언제나 존재했을 작은 이야기...

기타를 멘 철새 ギターを持った渡り鳥 (1959)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는 떠돌이가 열도의 북부 하코다테에 흘러 들어온다. 일본식 웨스턴의 아이콘이 된 영화인데 배경은 사실 부부다?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 웨스턴이라고 다 서부가 배경이어야만 한다는 식으로 엄숙하게 따지고 들면 남아나는 장르가 몇이나 되겠나. 애초에 만주 웨스턴도 우리 기준으로는 북쪽이고.웨스턴 떠돌이 캐릭터의 먼 조상인 [셰인]이...

셰인 Shane (1953)

시대는 남북전쟁의 종전 후, 배경은 토지법을 둘러싼 지주와 이주민들 간의 알력 다툼으로 첨예한 드넓은 평야. 여기에 불현듯 떠돌이 건맨 셰인이 나타난다. 선량한 로컬들이 안고 있는 삶의 고달픈 문제를, 정의라는 이름의 무력으로 해결해주고 깨끗이 떠나는 석양의 해결사. "지나가던 해결사 플롯"을 누가 발명했다고는 말하기 어려우나, 현대에 까지도 수 없이 ...

옛날 옛적 서부에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

창졸간에 남편을 잃고 상속받은 집에 홀로 남겨진 '질'. 그 집 가까이로 철로 공사가 한창이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마을과 상권이 들어차게 될 것이며, 고독한 협객과 악랄한 무법자들이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말 달리 땅이, 총잡이들이 발 붙일 자리가 점차 줄어들 것이다. 이것은 이른바 서부시대의 황혼이다.주인공 '하모니카'와 질에게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석양의 무법자 Il Buono, Il Brutto, Il Cattivo (1966)

'남북 전쟁'의 한복판에서 국가적 의식 같은 것에는 관심조차 없는 선수(The good), 악당(The bad), 괴인(The ugly) 세 총잡이의 물고 물리는 보물찾기 협잡 웨스턴 로망스 어드벤처, 라고 일단은 거창하게 운을 띄우고.권총 한 두 자로 차고 다니는 건맨들에게 소총 굉음이 마른 공기를 가르고 포탄이 낙뢰처럼 쏟아지는 전쟁통이란 그들 개인...

석양의 건맨 Per Qualche Dollaro in Piu (1965)

이견이 있겠으나, 나는 이것이 세르조 레오네라는 "유파"에서 설법하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궁극적인 깨달음에 도달한 순간을 담은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전작에서 아주 짧은 순간 내비친 휴머니즘으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긴 황야의 요짐보, 아니 브롱코, 아니 몽코는, 이번에는 보란듯이 마지막 남은 윤리관의 한 톨 마저 돈에 대한 욕망으로 교체해 돌아온...

황야의 무법자 Per Un Pugno Di Dollari (1964)

카피 대상인 [요짐보]와의 결정적인 차이, 요짐보의주인공 무명의 방랑 검객 일명 '산주로'는 남루한 행색이나마 전직이 사무라이, 즉 특권 계층이었을 것임을 짐작하는 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본작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분한 (역시나 무명의) 건맨에게는 산주로가 가졌던 일말의 선민의식이 있을 수가 없다. 불분명한 시대적 배경이지만 대충 남북전쟁 전후라고 ...

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 (1960)

원작인 [7인의 사무라이]에서 일곱 칼잡이가 농민들의 마을을 구함에 있어서는 순수한 의협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안에는, 사무라이들의 시대가 저물고 상업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명분을 잃어버린 직업 칼잡이들의 허무주의, 그리고 신분제와 전쟁의 주체였던 사무라이들의 평민들에 대한 속죄와 화해의 제스처 등 복잡한 것들이 뒤엉켜 있다. 사무라이들은 모시는 ...

백 투 더 퓨처 3 Back to the Future Part III (1990)

적당히 느슨하게 기획됐던 3부작, 시간여행 장르의 금자탑 세 꼭지점의 마지막 이야기는 시간여행의 로망으로 향한다. 길지 않은 미국의 역사에서 모험하기 가장 좋은 과거라면 역시 서부 식민지 시대겠지. 해당 시대는 이미 60년대 [Wild Wild West]라는 TV 드라마도 있었던 만큼, 서부의 모래 바람과 스팀펑크라는 소재를 섞어 다루는 그림이 낯설지도...

롱 라이더스 The Long Riders (1980)

영거 삼형제와 제임스 형제, 밀러 형제로 구성된, 남북 내전 이후 실존했던 악질 은행 강도들의 흥망을 소재로 한 서부 범죄극. 월터 힐은 이소룡 영화들과 더불어 샘 페킨파로부터도 그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사사한 감독이다. 그 영향인지 영화는 모호한 관점 위에서 노골적인 폭력을 스타일리쉬한 어떤 것으로 승화시킨다.작중 강도들은 내전이 지금의 자신들...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