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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 How I Met Your Mother (2005 - 2014)

94년 NBC에서 첫 방송된 시트콤 [프렌즈]는 그 인기의 정도가 하나의 사회현상이라 할 만치 대단했는데, 단지 작품의 인기만을 넘어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냈으니 이른바 '행아웃 시트콤(Hangout show, Hangout comedy)'이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정확한 정의를 내리긴 힘들지만 쉽게 말해, 젊은이들 여럿이 특별한 목적 없이 모여서 놀다가...

행오버 The Hangover (2009)

주인공 일행이 라스베가스 어느 호텔 옥상에서 술을 마신 이후부터가 영화의 진짜 시작인데, 사건이 선형적으로 발생하는 대신 끊긴 기억을 이어 붙여가며 이미 영화 시작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더듬어 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전작 같은 게 있기라도 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시작이다. 발생하는 사건을 구경하는 것보다 그 사건들이...

도쿄 갓파더 東京ゴッドファーザーズ (2003)

콘 사토시의 세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에는 사이코 살인마와 신경쇠약 피해자, 배우라는 직업의 자의식에 매몰된 노인 대신 그저 집 잃은 아기를 집으로 돌려보내주려는 세 명의 언더독들이 있다. 콘의 앞선 두 작품들과 비교하면 스타일면에서 가장 현실에 두 발이 단단히 붙어 있는 듯 보인다.하지만 스타일과 별개로 이야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가장 판타지적이...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 (1960)

주인공 버드의 최대 고민은 퇴근 후에도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단순한 차원의 것이 아니다. 퇴근 후의 아파트를 직장 상사들이 무슨 모텔 대실처럼 불륜의 현장으로 사유화 한다는 건, 결국 퇴근해도 직장생활의 연장이라는 뜻이다. 퇴근해도 퇴근하지 못하는 말단 회사원의 고충. 이 점만은 오히려 현대 동아시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그렇다고 영화가 미래지...

멋진 악몽 ステキな金縛り (2011)

마찬가지로 미타니 코키 각본작인 [12인의 온화한 일본인들]과 어떤 의미에서는 같은 맥락에 놓여진 영화다. 일본인이 상상할 수 있는 "판결제도에 대한 실험"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12인...]이 일본식 소심한 군상들과 배심원 제도의 결합에 대한 실험이었다면, 이 영화는 훨씬 아득한 경지를 나아가 "판결제도와 오컬트의 결합"을 다룬다.전국시대의 무사 ...

매직 아워 ザ マジックアワー (2008)

통제된 상황을 작은 말썽 하나가 헝클어 놓는 코미디가 있는가 하면, 작은 거짓말 하나가 눈덩이처럼 불어 판을 키우는 코미디도 있다. 하나의 상황을 서로 다르게 인식해 "상황 착오" 코미디로 진화하는 플롯은 일본의 게닌 중에선 '안잣슈' 콤비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즉 영화는 안잣슈스러운 상황을 좀 더 서술적이고 유려하게 풀어놓은 느낌.그런가하면 "가짜 영...

더 우쵸텐 호텔 The 有頂天ホテル (2005)

연말의 호텔, 얼마나 분주할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다. 모두가 정신없이 바쁜 가운데 오리, 사진, 분장 등 미처 신경쓰지 못한 작은 트러블들이 마치 눈사태와 같은 소동을 일으킨다. 착착 돌아가야 할 시스템을 작은 나사 하나가 엉키게 만드는, 이른바 상황 뒤엉킴의 코미디다. 미타니 코키식 군상극, 소동극의 완성형이 있다면 여기 있지 않을까.숙박업소,...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ラジオの時間 (1997)

사공이 많으면 배가 우주로도 간다!! 한 편의 라디오 드라마에 얽힌 사람들의 갑론을박 이합집산 코미디.공모전을 통해 당선 돼 라디오 드라마로 구현될 영광을 얻은 극본, 그러나 녹음 현장에 놓여지자마자 각본을 둘러싼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너덜너덜해진다. 극본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도 있고, 극본에 숟가락을 얹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극본은 어찌되건 상관없지...

갤럭시 가도 ギャラクシー街道 (2015)

한 때 온갖 외계인들의 통행으로 시끌벅적했지만 지금은 폐지 계획이 논의 될 정도로 쇠락해버린 우주의 한 가도(街道). 그 가도에 자리잡은 여행자 전용 햄버거 레스토랑 산산버거(Sand sand Burger 혹은 33 Burger)를 배경으로 한 '역시나' 인간군상극.미타니 코키 특유의, 시덥잖다 싶은 몇 개의 이야기들이 흐름을 타고 모여 제법 시끌벅적한...

썸머 타임머신 블루스 Summer Time Machine Blues (2005)

일본식 보케-츳코미 개그와 여름 모험물, 청춘물같은 가벼운 장르들이 적절한 비율로 잘 섞여있는 좋은 코미디 영화. 그런가하면 시간여행 소재를 경쾌하게 다루면서도 시간여행 SF의 정도를 벗어나진 않는 등 SF 장르로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좋은 영화다.타임 패러독스나 평행 차원이 생기는 과정에 대해서 가볍게 짚고 넘어가긴 하지만 정해진 답을 제시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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