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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2017)

"후속작"이란 건 크게 두 종류다. 전작의 설정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개진하는 경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이 주로 그러하고 [007] 시리즈는 극단적으로 그러하다. 또 하나의 부류는 철저하게 전작에 종속적인 경우. 이 영화가 그렇다.리들리 스콧이 깔아 놓은 디스토피아 비전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대신, 전작의 '릭 데커드'와 ...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거의 모든 "장르 이름"이 조금씩은 모호한 구석을 내포할텐데, 그 중에서도 '사이버 펑크'라는 장르는 특히나 그 대상이 특정되지 않는 성질이 강하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편의에 의해 고안된 기술이 고도로, 또는 극단적으로 첨단화(CYBER)된 세상과 그에 반(反)하는 국외자 혹은 부적응자(PUNK)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의 내린다. 이 영화가 사이버 ...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셸 Ghost in the Shell (2017)

전화위복인 걸까. 기존 [공각기동대]의 원작이나 오시이 마모루의 "95년 극장판"에 큰 애착이 없었기 때문인지 되려 아예 별개의 작품으로 놓고 보기가 어렵지 않다. 되도록이면 실사 작품을 조금 더 선호하기도 하고.사이버펑크 장르라는 게 그 누적된 역사에 비해 다루는 주제의식은 일정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냉정히 감안하면 이제와서 철학적 ...

에일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2017)

데이빗은 정말 쇼 박사를 사랑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랑이라는 게 인간의 범위에서 생각할 만한 것과는 그 성질이 다를 것이고, 실제로 그걸 행동으로 옮긴 방식은 다르다못해 섬뜩하다. 데이빗의 사랑은 쇼를 창조신화의 대지모신(大地母神)으로 승화시킨다.많은 민족의 창조신화에서는 여성성을 띈 신 혹은 거인이 죽음을 통해 세상에 생명을 부여하고 인류를 창조한...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이 탐사는 처음부터 글러먹었다. 이성적 탐구 대신 다분히 종교적인 환상에 집착하는 과학자들에게 맡겨진 순간부터 말이다.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란다", 자의식 과잉의 오만한 인류라는 종에게 한 방 먹이는, 누군가에겐 절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속 시원한 이야기.영화를 관통하는 담론은 인간의 나약함이다. 영화 속 탐사 대원들이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데에...

내추럴 시티 (2003)

SF 사이버펑크 장르에 한국식 멜로를 도입한 자체는 흥미롭다. 흔히 한국식 장르를 두고, 메디컬물은 의사가 연애하고 수사물은 경찰이 연애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한국식 SF라면 안드로이드와 연애하는 것도 있을 법한 이야기다. 문제는 그걸 다루는 방식이지.기본적인 플롯은 [블레이드 러너]를 뒤집으며 시작하지만 '심심이' 수준의 인공지능 뿐인 로봇을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2016)

[새로운 희망]의 도입부에 간단하게 서술되었던 "데스스타 설계도를 훔친 반군 첩보원". 사실상 영화는 이 한 줄에서 시작된 셈이다. 거기에 더해, 이젠 정사(正史) 외로 분류되는 비디오 게임 [스타워즈: 다크 포스]의 카일 카탄과 잰 오르스의 설정을 적당히 재해석한 이야기.비유하자면 이렇다. 우선은 클래식과 프리퀄 삼부작을 잇는 물렁뼈 역할을 ...

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5)

튜링 테스트의 피험자인 로봇 에이바는 자신을 테스트하는 인간 케일럽에게 호감을 드러내고, 로봇에게 성적인 이끌림을 느끼는 케일럽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에이바는 "로봇이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보다 중요한, "로봇이 인간을 사랑하는 척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내놓는 대신, 자신에게 유혹 당한 케일럽을 배신하고 창조자 네이슨을 살해하...

써로게이트 Surrogates (2009)

전세계의 사람 중 98% 이상이 아바타 로봇을 통해서만 세상을 살아간다.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매끈하게 생긴 아바타 로봇들로만 가득한 기괴한 세상. 자신의 몸으로 직접 거리를 나서는 게 마치 알몸 외출이나 되는 듯 백안시되는 분위기의 묘사가 재미있다.영화는 소통의 부재, 그리고 "인간다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톰 그리어는...

임포스터 Impostor (2001)

지구의 인류와 전쟁 중인 알파 센타우리는 인간으로 위장한 자폭용 첩자 로봇을 지속적으로 지구에 침투시키고 있으며, 인간 측에서는 첩자 로봇을 색출하려는 긴장감이 팽배하다. 주인공 스펜서 올럼은 어느 날 첩자 로봇으로 지목되어 경찰에 쫓기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은 마치 같은 원작자의 작품인 [블레이드 러너]를 뒤집은 설정같아 보여 재미있다.액션이나 치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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