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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3 파라벨룸 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2019)

가을 은행 털듯이 적들 목숨 털면서 피의 아수라장을 헤쳐나가는 게 존이었는데, 이번 영화는 그냥 존 윅 몰카다. 되게 둔해 빠진 중년 아저씨를 대상으로 "나 사실은 존나 강한가?" 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몰카처럼, 붕붕 날으는 슈퍼 암살자들이 맥락없이 뒈져 나가기만 하잖아.전작들에선 뒤뚱대는 키애누 리브스의 액션에 조연들이 톤과 리듬을 맞춰 움직여 줬다....

존 윅 리로드 John Wick Chapter Two (2017)

이미 암살자 판타지 월드를 충실히 묘사해낸 전작에 비해서도 훨씬 초현실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좋은 후속작. 다른 의미로는 확장판에 가깝기도.냉전시대 정보국처럼 원통에 종이를 넣어 정보를 교환하는 장면은 기가 막힐 정도다. 전서구까지 등장해버리면 기분 좋은 감탄의 욕이 튀어나온다.  이쯤되면 암살자들의 호그와트다. 로렌스 피시번의 노숙자 커넥션은 ...

존 윅 John Wick (2014)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병기물은 여기까지 왔다.[맨 온 파이어]에서 [테이큰], [아저씨] 등으로 이어지는 서브 장르 계보가 있으니 이른바 "사람 잘 못 건드렸다"류의 탈환 액션 로드무비라고 임시 명명하자. 해당 영화들을 일렬로 늘어놓고 보면 '장르라는 게 만들어지는 과정'의 축약판과도 같다. 좋은 건 반복 단련하고 필요 없는 건 버린다. 마치 이소...

회사원 (2012)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암살자들의 비밀 회사라는 "기믹"을 제거하고 나면 영화는 영락 없는 현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회사원들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설정처럼 영업직일 수도 있고 인사 담당일 수도 있고 관리직일 수도 있다. 그냥 오른쪽 어깨에 노트북 가방을 짊어 매고 목에는 출입키를 건 양복쟁이들의 이야기다. 단지 총을 쥘 뿐.그렇게 암살자라는 외피를 ...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

아서왕 전설이라는 믹서기에다가 구글, 스티브 잡스, 스타워즈를 넣고 신나게 갈아서 007이라는 그릇에 부어 마시면 딱 이 영화같은 맛이 날 것 같다.진지하고 사실적인 스파이물은 좆까라는 태도로 양복입은 영국 신사가 우산으로 악당을 때려잡는 이 쌔끈한 스파이 판타지는, 온갖 장치를 다 떼어내고 그 줄기만 보자면 결국 평민 출신 기사가 마왕의 손에서 공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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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한 마디

"다시 보고싶다 오렌지캬라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