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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1989)

어렸을 때 처음 본 느낌은 액면 그대로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무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자라서 다시 봤을 때 영화는 '마약 중독'에 대한 이야기로 읽히기도 한다.첫 시도는 차에 치어 죽은 애완 고양이. 동기는 '호기심' 혹은 '누군가의 권유'다. 다분히 '아님 말고'의 태도로 시작된 첫 경험은 그저 얼굴에 흉터가 조금 남는 정도로 그치며, 아직은 기분 ...

이벤트 호라이즌 Event Horizon (1997)

흥미로운 요소와 아쉬운 부분들이 혼재하기 때문에, 떠올리면 늘 미묘한 기억인 영화다. 당시 '매드니스'의 광기에서 미처 덜 빠져나왔던 나는, 매드니스보다 더 무섭고 미친 영화라는 누군가의 추천에 이 영화를 선택한다. 다행히 대여중은 아니었다.더 멀리 나아가려는 인간의 우주 과학 욕심이 결국 지옥에까지 도달했다는 큰 주제가 멋지다. 허를 찌르는 상상력이다...

검은 사제들 (2015)

'곡성'을 보고 분노한 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 영화를 유료 결제한다. 그리고 분노를 넘어 체한 듯 답답했던 명치가 시원해짐을 느낀다. 까스활명수를 몇 병 들이킨 듯 개운한 영화다.보여주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고 제 갈 길을 관객에게 정확히 제시하며 그 길로 안전하게, 하지만 스릴 넘치고 재미나게 이끈다. 새로운 시대의 한국형 오컬트 장르 영화의 가능성...

곡성 哭聲 (2016)

기존의 나홍진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 폭력의 쾌감과 불쾌감으로 꽉 채워진 지극히 물리적인 영화였던 전작들과 달리, 애초에 물리적인 충돌에 집중하는 영화가 아니고 그나마의 폭력들도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고 있다.푸닥거리 배틀 장면의 몰입감(만)은 엄청나다. 감독의 전작들처럼 기진맥진 롤러코스터의 연장선. 하지만 그 뿐, 나머지를 채우는 분량은 허풍선이다....

포레스트 죽음의 숲 The Forest (2016)

실제 장소에 대한 괴담을 소재로 했다면서 그 장소랑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고, 그러니 따지고보면 굳이 배경이 일본일 필요도 없었고, 쌍둥이의 교감에 대한 것도 맥거핀이고, 주변 인물들이 수상해 보였는데 그것도 맥거핀.금발 여성의 J호러 체험기였으면 재밌었을텐데, 배경만 일본이지 공포를 다루는 방식 자체는 전형적인 미국 영화더라. 일본 ...

컨저링 The Conjuring (2013)

조용하다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다든지, 피칠갑 분장으로 혐오감 주는 등의 얕은 수를 쓰지 않는 공포 영화라서 좋다. 감독의 최근 다른 영화들을 봐도 그런 뻔한 방식엔 크게 관심이 없는 느낌이다. 대낮에 귀신이 나오는 것만 봐도.'인시디어스' 시리즈에 이어 명암을 다루는 스킬이 더 훌륭하다. 극중 인물의 시선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같이 보여준다든지, 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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