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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의 노래 The Ballad of Buster Scruggs (2018)

몇 개의 단편이 모인(원래 드라마로 기획됐었다던) 옴니버스 구성은 이 "영화 아닌 영화"에 자유도를 보장한다. 무도한 악당이나 호방한 총잡이 영웅이 등장하지 않아도 된다. 열차 강도 이야기나 돈가방 쟁탈전 등 서부극 역사에서 언제나 다루던 굵직한 이야기들 대신, 주인공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곳에 그러나 언제나 존재했을 작은 이야기...

블랙 미러 406 블랙 뮤지엄 Black Museum

시즌 4의 마지막 에피소드. 새로운 상상력들을 많이 선보였으나 전체적으로 블랙 미러답지 않았던 시즌3과 달리, 최초 두 시즌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익숙한 것과 변주 사이를 오간 것이 시즌4. 특히나 본 에피소드는 소재 뿐만 아니라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전개 구조까지도 반복한다. 간단하지만 흥미로운 아이디어로 나열된 세 개의 짧은 에피소드, 그리고 그...

울트라맨 맥스 ウルトラマンマックス (2005)

울트라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1회 완결 구조의 옴니버스 형식을 채용한다. 토에이 특촬처럼 메인 작가를 중심으로 놓기보다는 여러 각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작품에서 병렬식으로 소화하는 쪽을 선호하는 츠부라야만의 기획 특징이기도 한데, 덕분에 각본가의 개성에 따라 유별난 에피소드들도 나오기 마련이다. 특히 [닥터 후]에 비유하자면 러셀 데이비드 체제에서의 ...

블랙 미러 303 닥치고 춤 춰라 Shut Up and Dance

약점을 잡히거나 눈 먼 욕망에 의해, 위험한 게임에 참가하거나 지령을 받아 위험한 일에 말려드는 식의 이야기를 난 좋아한다. 본 에피소드가 바로 그런 형식인데, 시즌3 들어 이제야 블랙미러다운 에피소드 하나 본 느낌이다.이런 장르의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말도 안 되는 룰을 따르면서도 그것에 거역하지 못하는 인물의 심리가 정확히 표현되어야 한다. 본 에피...

블랙 미러 302 게임 테스트 Playtest

어째선지 어머니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줄곧 무시하는 여행자. 돌아갈 비행기 값 마련을 위해 참가한 공포 시뮬레이션 테스트. 남자는 극한의 공포를 체험한다.공포 영화를 대함에 있어서 나는 늘 주장한다. 직접적으로 놀래키는 대신, 적당한 실마리만 주고 관객 스스로의 상상력에 맡기는 게 공포의 완성이라고. 올드보이 중 오달수가 말한 "인간은 상상력이 있어서 ...

블랙 미러 301 추락 Nosedive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랙미러 시즌3의 첫 에피소드는 SNS를 통한 디지털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을 다룬다. 자신의 진짜 내면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보여지는 자신의 껍데기에만 탐닉하는 삶이 평범한 한 인간의 삶을 어떻게 망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입부에 주인공 레이시가 카페에서 차와 쿠키 사진을 찍어 올리는 모습은 SNS 유저의 가식을 단적으로 묘...

괴담 怪談 (1964)

단지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60년대 당시 기준으로 봐도 현대적인 분위기의 영화는 분명히 아니다. 정통 호러로서 공포를 조성하기 보다는 고전미를 풍기는 기담(奇談) 모음집에 가깝다.영화는 일본의 전통 무대예술인 노(能)를 닮아있다. 음침하게 생긴 온나노멘이나 한냐 등의 캐릭터 가면 대신 배우의 맨얼굴로 시연된다는 점만 다를 ...

무서운 이야기 2 (2013)

[444]숫자 4 미신을 이용하는 것부터 미칠듯이 유치하다. 유치해서 미치겠다.[절벽]초코바 귀신은 듣도 보도 못했다. 어디부터가 꿈이고 현실인지 혼란을 주는 '호접몽'식 플롯이 재미있다.초반부의 초코바 갈등만 갖고 길게 끌었어도 재밌을 것 같다. 배고픔이 주는 공포를 다룬 좋은 단편일 수 있었을텐데.[사고]조금만 지나면 반전을 눈치채기 쉬운데, 그럼에...

무서운 이야기 (2012)

[해와 달]어린 시절, 수 년을 산 익숙한 내 집인데도 벽장 구석, 베란다 언저리 등을 주시하고 있으면 묘하게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곤 했다. 어둠의 힘이라는 것은 익숙한 것에서도 공포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그런 유년기의 원초적인 공포를 잘 살린 작품. 그러나 문을 비집고 칼빵 괴인이 쳐들어오는 부분에서 끝. 그 이후는 버려도 된다.[공포 비행기]살인...

블랙 미러 2014 크리스마스 스페셜 White Christmas

세 개로 나뉘어진 개별적인 에피소드가 결국 하나의 결말로 엮이는 이야기 구조가 좋다. 물론 그 각각의 에피소드가 주는 정신 파괴의 쾌감과 현실 인식의 씁쓸함 모두가 훌륭하다.독립된 자아를 가질 정도로 세밀하게 백업된 기억, 인간과 동일 수준의 사고를 하는 인공지능이 존재하는 세상이 됐을 때,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또한,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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