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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4 Alien: Resurrection (1997)

리플리는 죽어서도 다시 돌아온다. 전편에서 인류 구원의 대의를 안고 용광로 속으로 거룩하게 다이빙 했던 리플리는 그를 착취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복제된 신체라는 가짜 그릇에 안배되어 부활한다. 마치 왜곡된 도그마의 앞잡이로 내세워지는 현대 종교의 거짓 메시아처럼 말이다. 부제인 "재림(Resurrection)"은 아이러니하다.리플리는 자신을 되살리기 위해...

에일리언 3 Alien³(1992)

데이빗 핀처의 영화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는 시리즈 내에서도 돌연변이처럼 유난하다. 심지어 첫 영화에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이던 리플리가 유독 이 영화에서만 내내 주도적이지 못하고 무력하다. 뿐만 아니라 같이 에일리언을 상대해야 할 우주 죄수들 역시 극한의 상황 앞인데도 또렷하게 제정신들을 차리는 것 같진 않다. 살 마음이 있는 건지...

에일리언 2 Aliens (1986)

장르적으로 조금 더 순수한 호러 영화를 액션 블록버스터로 확대시키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바로 제임스 캐머런.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추상적 회화와 같았던 리들리 스콧의 전편과 달리 미래 병기와 메카닉으로 가득한 장르적 변태(變態)를 한다.전편이 폭력에 저항하는 강한 여성상에 대한 묘사였다면, 새 영화에서는 그보다 조금 긍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고아 소...

에일리언 Alien (1979)

안 그래도 빡센 임무 마치고 퇴근하는 채광 노동자들, 심지어 자는 걸 깨워서 시간 외 근무를 하란다. 곧 줄줄이 죽어나갈 임무를 맡은 이 승무원들은 영화의 시작부터 불공정한 계약에 시달리는 가련한 운명을 띄고 있다. 고용주의 폭압에 시달리는 다 같은 노동자들인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조금 깊숙하게 들어가면 그 와중에도 차별은 존재한다. 주인공...

스트리트 오브 화이어 Streets Of Fire (1984)

바람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해결사 이야기. 결국은 스파게티 웨스턴의 또 다른 변주인 이 영화는, 단지 현대판 카우보이의 모험담에 그치는 대신 80년대식 마초의 순정을 지나 두 남녀의 쿨한 모던 로맨스로 완성 아닌 완성된다.사랑 대신 각자의 길을 선택한 톰과 엘렌. 둘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여정이 로맨스라는 엔딩에 멈추는 것을 거부한다. 톰은 방랑...

롱 라이더스 The Long Riders (1980)

영거 삼형제와 제임스 형제, 밀러 형제로 구성된, 남북 내전 이후 실존했던 악질 은행 강도들의 흥망을 소재로 한 서부 범죄극. 월터 힐은 이소룡 영화들과 더불어 샘 페킨파로부터도 그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사사한 감독이다. 그 영향인지 영화는 모호한 관점 위에서 노골적인 폭력을 스타일리쉬한 어떤 것으로 승화시킨다.작중 강도들은 내전이 지금의 자신들...

워리어 The Warriors (1979)

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시대 불명의 갱스터 판타지인 척 하지만 알고 보면 뒷골목 불량배들의 심리와 행동을 정확히 꽤 날카롭게 관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삼오오 유니폼을 맞춰입고 으스대지만 경찰 사이렌 소리에 꽁무니 빼고 도망가는 한심한 꼴이라든지, 당장 죽게 생겼는데 여자만 보면 눈이 돌아가는 멍청한 짓거리 등에선 그들이 뒷골목 인생에 머물 수 밖에 ...

투쟁의 그늘 Hard Times (1975)

에일리언 시리즈의 제작자로 더 유명한, 90년대 까지 단순하지만 명쾌한 마초 영화들을 제법 만들어 내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월터 힐의 감독 데뷔작. 힐의 쿨한 마초이즘의 시작이자 작품관의 정수(精髓)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다.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가 낳은 터프가이 스타 찰스 브론슨이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휘두르는 맨주먹에는 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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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한 마디

"돌고돌다 결국 다시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