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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팔콘 Capitão Falcão (2015)

포스터부터 그 유명한 BATMAN #9의 커버를 커버!실존했던 포르투갈의 독재자 '안토니우 살라자르'에게 충성을 바치는 팔콘 대위는 국가(체제)를 수호하는 군인 영웅이라는 자의식에 가득 찬 인물이다. 공산주의자들을 소탕하며 기세가 등등한 그는, 가족사진보다 살라자르 총리와 찍은 사진이 더 많을 정도로 독재 정권에 똥꼬라도 바치라면 바칠 수 있을 것 같은...

먼고 호수 Lake Mungo (2008)

내가 [링]을 보며 공포를 느꼈던 장면은 TV에서 기어나오는 사다코도 아니고 혈관이 바짝 선 사다코의 눈알은 더더욱 아니다. 의외로 사다코의 비디오 속에서 빗질을 하던 사다코 엄마의 모습이 반사된 거울 장면이다. 노이즈 낀 저화질 VHS 영상이 주는 그로테스크함은 다분히 개인적이라면 개인적일 수 있는 공포 요소인데, 그게 이 영화의 핵심.익사한 소녀 앨...

팬도럼 Pandorum (2009)

영화 속에서 이주민 수송선의 이름이기도 한 '엘리시움'은 그리스 신화 세계관의 천국과도 같은 개념이다. "자격"을 갖춘 자만이 갈 수 있는 이상향적 사후세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갈로 상병은 엘리시움에 승선할 자격, 즉 팬도럼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갖추지 못했다. 부적격자 하나가 인류의 존망을 망칠 뻔 한 셈이다.팬도럼은 방아쇠였을 뿐, 갈로가 ...

댄저 디아볼릭 Danger: Diabolik (1968)

아르센 뤼팽을 방불케하는 괴도 디아볼릭. 그러나 어떤 면에서 그는 슈퍼히어로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쾌락주의자들 기준으로 보면, 도덕이고 나발이고 어떻게든 돈을 획득해서 마음껏 펑펑 써제끼며 정부를 엿먹이는 까만 옷의 슈퍼도둑이야말로 가장 원초적인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주는 슈퍼히어로가 아닐까.훔친 돈으로 지하 기지에 숨어 뿅 간 약쟁이들과 함께 뒹구는 모...

[단편영화] 지게차 운전수 클라우스 Staplerfahrer Klaus Der erste Arbeitstag (2000)

지게차 운전수들을 위한 안전 지침 영상을 빙자한 스플래터 코미디.지게차 운전 등 중장비를 운용하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온갖 사고와 웃지 못할 슬랩스틱 고어 장면을 연출하는 식이다. 전성기 피터 잭슨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를 섞어서 압축해 놓으면 이런 영화가 되지 않을까.백 번의 훈육보다 효과적인 한 번의 해학. 나름대로 ...

[단편영화] 쿵 퓨리 Kung Fury (2015)

의도적인 촌티 연출에 경박한 80년대 음악. 익스플로이테이션 박물관이 30분 짜리 영화 한 편에 부어진 느낌.'모탈 컴뱃', '지 아이 조', '그라인드 하우스' 등에 열광했던 사람들이 만든 영화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모르긴 몰라도 감독이나 제작진들은 '세인츠 로우 서드'를 환장하면서 플레이했을 것만 같다. 딱 결이 같은 정서가 묻어난다.못만...

바바렐라 Barbarella, Queen Of The Galaxy (1968)

사이키델릭 키드가 가벼운 약물을 흡입하고 자다가 꾸는 몽정 꿈이 이 영화처럼 생겼을 것 같다.이 영화가 가끔 유쾌한 섹스 코미디 스페이스 오페라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더라. 나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섹스를 테마로 한 프랑스 전위 예술처럼 느꼈다. 하지만 모두 틀렸다. 이 영화는 몹시도 우울한 디스토피아 영화에 가깝다. 40세기의 지구는 손바닥을 맞...

아멜리에 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2001)

지금으로서는 절대 찾아서 보지 않았을 영화지만 아직 감수성이 남아있던 20대 시절엔 상당히 좋아했던 영화다. 지금도 여전히 좋다. 다만 지금이었다면 좋아할 기회마저 없었겠지. 좋아하는 영화인데도 이거 재밌게 봤다고 말 하고 싶진 않은 미묘하게 흑역사인 영화.영화 전체에 깔린 에메랄드 톤, 직접 만져보고 싶은 소품들, 특히 그림처럼 깨끗하면서도 물 먹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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