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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쟁호투 Enter the Dragon (1973)

이소룡이 주연한 첫 미국 영화. 그래서일까,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주인공 리는 그의 다른 어떤 영화들의 캐릭터보다도 서구인들이 기억하는 "브루스 리"의 구도자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다.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한 71년작 TV 시리즈 [롱 스트리트(Long Street)]에서 그가 연기했던 "충 리"의 모습과 가장 흡사하다는 점에서는 ([그린 호넷]을 ...

사망유희 死亡遊戱 (1978)

평가의 지점이 갈리는 문제작이다. 용쟁호투보다 먼저 찍기 시작한 영화의 필름 일부로 만든, 일종의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영화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덕분에 영화는 이소룡 영화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이소룡이 직접 연기하는 클라이막스 싸움에선 육성이 아예 제거되어 있으며(추측컨대, 괴조음 역시 이소룡 본인의 것이 아니다) 초반 장면에선 아예 당룡의 ...

맹룡과강 猛龍過江 (1972)

이소룡 필모그래피의 주요 다섯 작품 중 연출, 각본까지 이소룡이 맡은, 온전히 이소룡만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영화. 그것은 곧, 이소룡이라는 배우가 구상했던 이상적인 영웅상을 알 수 있는 작품라는 뜻이기도 하다.당룡은 이소룡 영화 사상 가장 캐주얼한 주인공이다. 개인적인 원한이나 복수심 대신, 어디까지나 요청된 해결사로서의 책임감과 의협심만으로 움...

정무문 精武門 (1972)

전작에 이어 다시 나유 감독, 각본이지만 단 1년 만에 작품 전체가 이소룡 스타일의 완성에 근접한 것으로 미뤄보건대, 촬영장에서 늘 태만했다던 나유 감독 대신 거의 이소룡 주도로 만들어진 영화일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홍콩 무협-권격 영화의 계보에 있어서 아편전쟁 이후 열강들에 대한 저항을 다룬 영화 중 가장 상징적인 영화 중 하나일 것이다. 사부의 죽...

당산대형 唐山大兄 (1971)

이주노동자의 분노와 복수, 까지는 영화가 건드리는 영역이 아니고, 태국은 그저 예산 절감의 로케이션일 뿐. 결과적으로 그냥 다른 나라에서 중국인들 깽판치는 이야기일 뿐.영화는 한 마디로 이소룡의 캐릭터와 "진번쿵푸"의 다이나믹한 동작을 선보이는 쇼케이스와도 같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라던가 카리스마 있는 악당으로 이야기를 완성하기 보다는 괴조음을 ...

분노의 핑퐁 Balls Of Fury (2007)

'켄터키 프라이드 무비'의 용쟁호투 패러디 파트를 조금 장르적으로 다시 풀어낸 느낌이랄까. 이소룡의 '용쟁호투'를 베이스에 깔고 중국식 무협 클리셰들을 곳곳에 배치했는데 정작 주인공은 쿵푸가 아닌 탁구의 마스터라는 점에서 이미 재미있다.무협 클리셰를 뻔뻔하게 연기하는 아시안 배우들이 이목을 끈다. 정작 중국인이 봤다면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았겠지만, '빅...

엽문3 최후의 대결 (2015)

이제 정말 실존인물 엽문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 시리즈가 되어버렸다.일대 다수의 액션 스턴트를 보여주기 위해서만 존재할 뿐인 '아무래도 상관 없는' 스토리의 영화가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다는 건, 쿵푸 연기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 배우에게 의존하는 구식 시스템으로도 여전히 장사가 된다는 뜻이겠지. 소년 시절의 로망과도 같았던 권격 영화의 현주소를 생...

엽문 종극일전 叶问 终极一战 (2013)

한국 제목은 역시나 '엽문4'가 됐지만 사실은 '엽문전전'의 후속작. 즉 2편.전작은 거의 쇼브라더스 무협에 가까울만치 붕붕 날아다니는 액션까지 보여주더니, 갑자기 인간계로 뚝 하고 내려온다. 엽문의 말년을 다루면서 영춘권사가 아닌 인간 엽문에 더 초점을 맞춘 건가, 영화 자체의 톤이 지극히 일상물의 냄새를 풍긴다.그런가하면 엽문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전...

엽문2 종사전기 葉問 2 - 宗師傳奇 (2010)

전작과 마찬가지로 동네 싸움의 전반부와 중화영웅담의 후반부로 구성된다. 영화 전체가 견자단의 점잖은 카리스마와 미묘한 표정연기만으로 충분히 묵직한데 거기다가 홍금보가 나와서 무게감을 더한다.무술 좀 한다는 놈들이 떼로 모여서 소인배처럼 텃세나 부리는 모습이 뭔가 현실적이다. 힘을 추구하는 무리가 모여 파벌을 형성하면 그것이 본질적으로 깡패와 다를 게 없...

드래곤 이소룡 일대기 Dragon: The Bruce Lee Story (1993)

어릴 때 이거 보고 '이소룡 가문의 저주'가 어떠니 떠들고 다녔던 게 지금 생각해보면 존나 흑역사. 저주 썰이야 영화 속에서도 어차피 이소룡의 정신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니까 영화적 상상력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척추 부상 에피소드도 엄연히 있는 기록을 무시하고 무슨 중국인들의 신비로운 비밀 결투장 어쩌고로 바꿔버린 건 변명의 여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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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한 마디

"돌고돌다 결국 다시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