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익스플로이테이션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2

데스 프루프 Death Proof (2007)

[킬 빌]에 이어 꽤나 탄력을 받은 타란티노는, 마찬가지로 자신의 영화광 아이덴티티 형성에 밑거름이 되어 준 장르들에 호들갑스러운 찬양을 바치고 관객에게도 동참을 권유하는 (그 짓을 더욱 거창하게 하는) 또 하나의 영화를 내놓는다.이 영화가 포함된 완성품 [그라인드 하우스]는 숫제 극장 상영 시스템 자체에 대한 오마주이며, 그 중 절반의 파트인 이 영화...

킬 빌 Kill Bill (2003, 2004)

다른 영화들에서 카피해 온 요소들로 장편 영화 하나가 구성되는 건 새삼 신기할 일도 아니지만 널리 알려진 수법이라고도 할 수 없다.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 등 대단히 새로운 무언가로 평가 받은 영화들에 사실은 오리지널리티가 얼마나 없는지를 얘기해주면 다들 놀라듯이 말이다.타란티노의 짜깁기 영화는 그러한 점에서 다르다면 다르다. 데뷔작 [저수지의 개...

재키 브라운 Jackie Brown (1997)

[킬 빌]이나 [장고], [헤이트풀 8] 등으로 타란티노의 폭력 탐닉자 이미지만 기억하는 비교적 최근 영화들의 관객이라면, 타란티노가 정토오 멜로 그것도 성숙한 어른들의 멜로를 찍은 적이 있다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타란티노는 늘 로맨티스트였다. [저수지의 개들]도 화이트와 오렌지의 브로맨스 때문에 배드엔딩을 맞았고, [킬...

용쟁호투 Enter the Dragon (1973)

이소룡이 주연한 첫 미국 영화. 그래서일까,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주인공 리는 그의 다른 어떤 영화들의 캐릭터보다도 서구인들이 기억하는 "브루스 리"의 구도자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다.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한 71년작 TV 시리즈 [롱 스트리트(Long Street)]에서 그가 연기했던 "충 리"의 모습과 가장 흡사하다는 점에서는 ([그린 호넷]을 ...

마법사 The Wiz (1978)

보통의 뮤지컬 영화라고 하기엔 이상한 플로우를 타고 있고, '컬트'라 부르기엔 상업적으로 성공한 데다가 주인공이 그 '마이클 잭슨'인 기묘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문워커]다. 나는 문워커를 참 좋아하는데, 마이클 잭슨의 "웃긴 필모"의 자리를 뺴앗긴 채 묻히기에는 억울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흑인판 오즈의 마법사 되시겠다분장이 징그러워? 그건 주디 갤런드...

오스틴 파워스 Austin Powers: International Man Of Mystery (1997)

패러디 영화라는 게, 그냥 다른 영화의 유명 장면들을 흉내내면서 말초적이고 휘발성 강한 웃음을 자극하는 류가 있다. 이를테면 [못말리는 람보] 등의 영화가 그렇다. 이런 건 웃음의 수명이 짧다. 영화 속에 전시된 레퍼런스들을 추억하는 세대가 사라지면 그 패러디의 수명도 끝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좀 얄팍하잖아. 그저 내가 아는 그 장면들을 어떻게 따라하는...

언더커버 브라더 Undercover Brother (2002)

당시에 흑인판 '오스틴 파워스'라는 말로 꽤 컬트적인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정확히는 '오스틴 파워스' 시리즈가 패러디 영화로서 바라보고 있는 지향점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류"라고 보는 편이 맞겠다. 기본적으로 클래식 '007' 시리즈 및 첩보 아류물들의 장르 패러디를 깔고 있음에서 말이다.(굳이 비교하자면 오스틴 파워스 시리즈에 비해 순수한 첩보물...

도쿄 트라이브 2 TOKYO TRIBE 2 (2006)

힙합, 갱스터, 사이보그, 쿵푸, 자객, 탱크, 몬스터 트럭, 일본도 등 다분히 작가 개인의 취향인 것들을 때려넣은 일종의 퓨전 익스플로이테이션. 영화로 따지면 '킬 빌'과 결이 같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이런 경우에 플롯은 거들 뿐.작화에 기복이 있고 중반부를 넘어서면 스토리도 조금 늘어지는 감이 있지만, 말 그대로 취향으로 즐기는 뷔페같은 작품이라...

쿵 퓨리 Kung Fury (2015)

의도적인 촌티 연출에 경박한 80년대 음악. 익스플로이테이션 박물관이 30분 짜리 영화 한 편에 부어진 느낌.'모탈 컴뱃', '지 아이 조', '그라인드 하우스' 등에 열광했던 사람들이 만든 영화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모르긴 몰라도 감독이나 제작진들은 '세인츠 로우 서드'를 환장하면서 플레이했을 것만 같다. 딱 결이 같은 정서가 묻어난다.못만...

여죄수 사소리 4: 원한의 노래 女囚さそり 701號怨み節 (1973)

나미는 이제 꽃 한송이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해졌다. 그에 비례하게 살인은 더욱 무분별해지고 무의미해졌다. 더 이상 죽여야 할 대상도 씨가 마른 듯, 이젠 복수가 복수가 아니라 살인을 위한 명분처럼 보인다. 복수자라기 보다는 연쇄 살인범처럼 보일 정도다. 시리즈의 힘이 떨어졌다는 얘기로도 바꿔말할 수 있겠지.처음으로 나미에게 우호적인 ...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