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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고지라 シン・ゴジラ (2016)

소문난 지진 보유국답게 일사불란한 시스템 발동, 그러나 겹겹이 쌓인 관료제 구조가 발목을 잡는 등 일본식 재난 대처 시스템의 입체적인 면이 부각되어 재미있다. 극장용 괴수 영화의 딜레마는 긴 러닝타임을 괴수 레슬링으로만 채울 수도 없고, 관객이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인간들의 드라마로 채우면 이야기가 뻔해진다는 데에 있다. 이 영화는 괴수 구경의 나머지를...

사다코 대 카야코 貞子vs伽椰子 (2016)

만우절 농담에서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언제든 실현될 수 있는 기획이었다. 링의 원론적 후속작인 [라센]처럼 세계관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링]과 [주온]이라는 모던 J호러의 양대산맥은 결국 헐리웃의 방식을 따라 캐릭터의 상품성만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후속작들을 양산했기 때문이다. 소위 "VS물"이라는 ...

주온 呪怨 (2002)

동시대에 J호러 붐을 조금 먼저 일으켰던 98년작 [링]과의 비교는 불가피한 일일텐데, 이 쪽의 원작을 99년의 비디오판으로 친다면 사실상 링과 거의 시기적 차이가 없는 셈이다. 물론 그 1년이란 시간에 링의 영향을 받아 부랴부랴 급하게 제작되었을 거라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그저 [링]의 아류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서 그치는 대신 여러모...

링 リング(1998)

서양의 호러물과 다른 아시아 공포의 특징은 "추상성"과 "모호함"에 있다. 그나마 동양적 공포와 비슷한 선상에 있는 서양 호러의 '부기맨' 캐릭터들도 그 존재감만은 명확한 것이 대부분. 특히 "원한"이라는 개념은 동아시아 호러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에 더 가깝다.저주를 확산시킴에 있어서 "바이러스"라는 생물학적 개념으로 치환한 독특한 발상으로 이 ...

공각기동대 功殼機動隊 (1995)

데이터로서의 기억과 생명적 본질 중 자아를 "실존"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SF, 특히 사이버펑크 장르의 단골손님 레퍼토리다. 그러나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은 그러한 질문에 천착해 고뇌하는 대신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질문을 그저 질문인 채로 남겨둔다. 이 영화는 해묵은 고민에 발목을 잡히지 않는다. 대신 '인간은 어떤 기술이든 가능성만 있...

담뽀뽀 タンポポ (1986)

카우보이 모자를 쓴 그 남자는 직업은 장거리 트럭 기사인 고로. 여정에서 머무는 곳이 곧 집인 그가 발길을 멈춘 곳은 더럽게 맛 없는 한 라멘 가게다. 라멘집 여주인 담뽀뽀에게 반한 카우보이 고로는 패기있게 결성된 팀과 함께 라멘집을 성공 가도에 올린 후 다시 방랑을 시작한다. 무법지대 마을을 구원한 서부극 해결사의 뒷모습처럼.영화는 서부극의 변주임과 ...

러브 앤 피스 ラブ&ピース (2015)

억눌린 욕망의 화신과도 같은 주인공 스즈키 료이치. 그리고 료이치의 욕망을 먹고 자라 거대 괴수가 되는 새끼 거북 피카돈. 두 주인공이 상징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욕망"이지만 그 성질은 서로 다르다.료이치는 지극히 원초적인, 그러나 세속적인 자기 스스로의 욕망을 욕망한다. 반대로 피카돈은 오로지 주인인 "료이치의 욕망을 이뤄주는 것"을 스스로의 욕망으로...

괴물의 아이 バケモノの子 (2015)

영화는 "성장"이라는 개념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제시한다. 영화 속 중심이 되는 관계는 사제지간인데,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가르치고 키우는 것은 반드시 일방통행만은 아니라는 것. 실제로 쿠마테츠는 렌을 기르는 과정을 거치며 스승으로서도 성장해 이후엔 많은 제자를 거느리게 된다. 스승이 제자를 통해 배우기도 한다는 균형잡힌 관점에 마음에 든다.쿠마...

초인학원 고우카이저 超人学園ゴウカイザー (1996)

각종 메카 애니의 작화 디자인과 '아랑전설' OVA로도 유명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오오바리 마사미의 디자인 참여만으로 화제가 된 게임 '초인학원 고우카이저' . 게임과 더불어 미디어믹스 기획으로 제작된 OVA인 동명의 본작은 여러가지 의미로 시대상을 짚을 수 있는 지표가 된다.원작인 게임판 마저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불러온 2D 격투 게임 붐...

숨은 요새의 세 악인 隱し砦の三惡人 (1958)

멸문당한 공주를 망명시키려는 전직 사무라이는 우연히 만난 두 평민을 여정에 끌어들인다. 두 평민은 가산을 털어 장만한 무기만 빼앗기고 패잔병 조차 되지 못한 어리숙한, 그러나 원초적인 욕망만은 가득한 사내들이다.영화는 로드 무비 형식의 활극의 외피를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전국시대 계급 사회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주는 이상적이지만 무력하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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