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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2012)

9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감독 중 하나로 팀 버튼을 꼽는 데에 이견을 제시할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90년대와 함께 버튼의 전성기도 막을 내리는데, 비평적으로 실패작만 줄 세우던 버튼이 2010년대에 와서 문득 리메이크작을 들고 나온 것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그것도 장편 영화 데뷔 직전에 만들었던, 일종의 실험에 가까웠던 그 ...

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1984)

분명히 해 둬야 할 것은, 팀 버튼이 이 작품을 시작으로 그의 전성기 필모그래피 내내 반복 재해석하는 프랑켄슈타인의 전설은 메리 쉘리의 원작이 아닌, 축약판이라 볼 수 있는 제임스 웨일의 1931년 영화를 직접적인 레퍼런스로 삼는다는 사실이다.창조주를 저주하고 고성을 떠나 마을로 내려왔다가 결국 횃불을 든 군중에 쫓겨 풍차에서 분사(焚死)하는 괴물. 그...

화성침공 Mars Attacks! (1996)

내가 아는 한 가장 황당하고 귀여운 영화화. 원작이 된 60년대의 트레이딩 카드가 그 폭력성과 기괴함, 불경함 등으로 인해 한 동안 생산중지 됐었다는 일화는, 냉전시대의 엄숙주의에 도발하는 그런 점에 오히려 이끌렸을 팀 버튼의 시니컬한 악취미를 떠오르게 해 웃음이 나온다. 권위를 상징하는 백악관의 주인은 명치가 뚫리고, 거만한 과학자는 개만도 못한 신세...

레고 배트맨 무비 The Lego Batman Movie (2017)

한 가지 가정을 하겠는데, 한 무리의 배트맨 팬클럽이 있다. 사회성도 좋고 현실 생활에도 충실한, 그러나 배트맨에 대한 열정 만큼은 뒤지지 않는 건강한 사회인 동호회다. 그들이 모여 파티를 벌인지 수 시간, 적당히 취기가 오르자 흥이 올라각자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골때리는 배트맨 농담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간혹 배트맨 흉내를 못되게 내며 낄낄대고, 코...

어벤저 The Avengers (1998)

영화 자체에 대한 담론 보다는 제목과 관련한 해프닝들이 있는 작품. 마블 스튜디오의 [아이언맨] 1편이 개봉한 시점보다도 10년이 더 된 영화다. 보통의 영화 팬들에게 '어벤저스'라는 제목은 당연히 생소했을 것. 반대로 일찍 마블 코믹스의 팬이 되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그 어벤저스"의 실사 영화로 혼동되고는 했다. 지금처럼 인터넷 위에 만물의...

로봇G ロボジー (2011)

로봇 공학계의 이단아. 차가운 로봇에 따뜻한 심장을 불어넣은 사람! 같은 건 아니고, 로봇 껍데기만 둘러입고 로봇인 척 로봇으로서의 인기를 누린 할아버지의 이야기.당장 박람회에서 신제품을 시연해야 하는 연구원들과 고집불통 독거노인 간에 음모에 가까운 거래가 성립된다. 공학자들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어서 좋고 할아버지는 외롭지 않아서 좋은, 윈윈으로 끝나...

닥터 후 2016 크리스마스 스페셜 The Return of Doctor Mysterio

ㅅ닥터 후 크리스마스 스페셜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만들어진다. 시즌 끄트머리에 중요한 떡밥을 다루는 에피소드이거나 시즌 사이에 적당히 쉬어가는 에피소드인데, 이번엔 후자. 올해 본 시즌 방영이 없었던 데다가 바로 직전 에피소드가 작년 크리스마스 스페셜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하겠지. 그래도 맷 루카스가 연기한 나돌이 다음 시즌에 서브 컴패니언 쯤으로 합류...

갤럭시 가도 ギャラクシー街道 (2015)

한 때 온갖 외계인들의 통행으로 시끌벅적했지만 지금은 폐지 계획이 논의 될 정도로 쇠락해버린 우주의 한 가도(街道). 그 가도에 자리잡은 여행자 전용 햄버거 레스토랑 산산버거(Sand sand Burger 혹은 33 Burger)를 배경으로 한 '역시나' 인간군상극.미타니 코키 특유의, 시덥잖다 싶은 몇 개의 이야기들이 흐름을 타고 모여 제법 시끌벅적한...

용사 요시히코와 마왕의 성 勇者ヨシヒコと魔王の城 (2011)

기본적으로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레퍼런스로 삼고 있으나 일본식 RPG 게임에 대한 최소한의 체험만 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르 패러디물의 일종인 저예산 코미디물.초 저예산 모험활극을 캐치프레이즈로 삼는 이 드라마는 일종의 실험에 가깝다. 물리적인 대부분의 퀄리티를 포기한 채 패러디의 수준과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

일렉트라 우먼 & 다이나 걸 Electra Woman and Dyna Girl (2016)

16회 한 시즌을 끝으로 더 이어가지 못 한, 그러나 의외로 아직도 기억되고 있는 76년의 TV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영화. 정보를 찾아보니 짧은 호흡의 미니 시리즈를 편집한 버전인 듯 한데 편집이 매끄러워 딱 한 편의 영화처럼 보인다.동명의 원작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배트맨과 로빈'의 영향 아래 태어난 여성판 다이나믹 듀오 쯤되는 작품. 작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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