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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롤 Crawl (2019)

장르물이라는 것의 성패는 똑같은 이야기를 이번엔 또 어떻게 썰 푸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종의 이유로 통제에서 풀려난 무시무시한 괴수 혹은 육식의 포식자. 충분한 화력과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인공이 저 무시무시한 이빨을 피해 어떻게 살아남느냐에 대한 이야기는 [죠스]에서 이미 틀이 잡혔고 스필버그는 [쥬라기 공원]으로 그것을 ...

더 임파서블 Lo imposible (2012)

'재난물' 하면 롤랜드 애머리히의 이름이 즉각 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이 영화가 당황스러운 것은, 그 재난물 황금기의 영화들이 관객에게 학습시킨 몇 가지의 공식들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상 현상을 예측하는 국가 기관이 없다. 모두가 코웃음 칠 때 홀로 헌신하는 과학자도 없고 성조기 그 자체인 해병대라든지 무감각하게 죽어나가는 군중이 없다. 영...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이유도 없고 그냥 어느날 갑자기 생명의 탄생이 꺼졌다. 영화는 그렇게 밑도 끝도 없는 샤말란식 재난물처럼 시작한다. 영화 속 세계관을 성서적으로 해석하자면 노아의 방주와도 같은 형벌이 내려진 지구다. 생명을 거두는 대신, 더이상의 새 생명을 내려주지 않는 벌이라니, 이건 사실상 현존 인류에게도 종말 선고가 내려진 것. 어차피 남은 인간들이 서로를 죽일테...

반도 (2020)

비디오 게임이라고 가정해 보자. 게임하면서 스토리 신경 쓰는 사람 의외로 많지 않으니 일단 넘어가고, 오픈월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서울 배경 참 잘 구현했다. 도로에 널부러져들 있는 구조물들은 카 스턴트로 보너스 포인트 모으는 데에 유용할 것이고, RC카 조종하는 서브미션도 참 재밌을 거야. 주인공은 전투 베테랑이고 조연들은 운전을 잘 하니 각기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Godzilla: King of the Monsters (2019)

토요일 오후는 무조건 AFKN 틀어서 보는 시간, 간혹 로얄럼블이라도 하는 날이면 미치는 거다. 이 영화의 기획은 괴수 키덜트들의 로얄럼블이 되었어야 했다. 근데 이거 뭐지.워리어, 헐크 호간, 달러맨, 언더테이커, 미스터 퍼펙트, 빅 보스맨이 줄줄이 링에 오르는데 씨발 화면에 자꾸 해설자 나오고 주심 쳐 나오고 있으면 되겠냐 이거. 헐크 호건이 손바닥...

어벤저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비유하자면, 대홍수가 끝난 후 노아의 방주에서 내린 사람들의 이야기. 전작 [인피니티 워]의 초반 생텀 시퀀스는 마치 재난 영화의 불길한 도입부처럼 연출되었으며 이 영화의 초반은 그에 대한 후일담처럼 보인다. 재난 영화는 대개가 재난의 순간이 갖는 스펙터클함을 담는 데에 치중하며 재난 이후를 그리는 영화도 없진 않으나,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재난을 겪은 ...

미스트 The Mist (2007)

"화살촉 프로젝트"라는 모종의 실험은 닿아선 안 될 곳에의 문을 열어 인류에게 재앙과도 같은 초자연 현상과 조우하게 한다. 마치 금기를 행한 인류에게 내려진 징벌과도 같다. 선악과를 따 먹거나 바벨탑을 쌓은 인간들을 벌줬다는 그리스도교 경전의 에피소드들 처럼 말이다. 이런 종교 메타포적 이해 안에서, 그 유명한 "카모디 부인"은 어쩌면 그저 잔혹한 광인...

월드 워 Z World War Z (2013)

초반 30분, 정말 끝내준다. 클리셰에 발목 잡히지 않는 쾌속 전개. 상황 판단 빠르고 실력 좋은 주인공. 짜증을 유발하지 않는 합리적인 전개. 쓸데 없이 분란을 유발하는 캐릭터도 없고, 특히 책을 이용해 간단하지만 유용한 방어도구를 만드는 장면에서는 감탄을 하게 된다. 왜 저 생각을 아무도 안 하는 거지?하지만 영화의 이 모든 장점과 특징들을 간단히 ...

램페이지 Rampage (2018)

조금 큰 고릴라와 훨씬 큰 파충류 괴수의 싸움. 이거 레전더리 픽처스의 "몬스터버스"에서 열심히 기획 중일 "킹콩 vs 고지라" 프로젝트를 엉뚱한 놈이 선수쳐버린다.어릴 때, 킹콩이랑 고지라가 싸우면 누가 이기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커서 돌아보면 터무니 없는 호기심이었다. 가상의 괴수를 두고 쓸 데 없이 정색해서 논하건대, 킹콩이 못 이기는 차원...

25주년 재감상 -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비교적 현실적인 사이즈, 현실에 존재했던 괴수들이 활개치는 괴수물이자 동시에 재난물. 댐에 난 작은 구멍이 홍수를 일으키듯, 인간이 설계한 시스템의 작은 구멍 하나가 만들 수 있는 재난을 영화는 살벌하게 보여준다. 영화가 공개 됐을 당시부터 과학 기술의 오남용에 대한 경고는 현재도 유효하며 이 영화만큼 효과적으로 이를 말하는 작품도 이후에 드물다. 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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