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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페이지 Rampage (2018)

조금 큰 고릴라와 훨씬 큰 파충류 괴수의 싸움. 이거 레전더리 픽처스의 "몬스터버스"에서 열심히 기획 중일 "킹콩 vs 고지라" 프로젝트를 엉뚱한 놈이 선수쳐버린다.어릴 때, 킹콩이랑 고지라가 싸우면 누가 이기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커서 돌아보면 터무니 없는 호기심이었다. 가상의 괴수를 두고 쓸 데 없이 정색해서 논하건대, 킹콩이 못 이기는 차원...

25주년 재감상 -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비교적 현실적인 사이즈, 현실에 존재했던 괴수들이 활개치는 괴수물이자 동시에 재난물. 댐에 난 작은 구멍이 홍수를 일으키듯, 인간이 설계한 시스템의 작은 구멍 하나가 만들 수 있는 재난을 영화는 살벌하게 보여준다. 영화가 공개 됐을 당시부터 과학 기술의 오남용에 대한 경고는 현재도 유효하며 이 영화만큼 효과적으로 이를 말하는 작품도 이후에 드물다. 데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

전작 [쥬라기 월드]가 [쥬라기 공원]과 같은 구조로 이야기를 진행했듯, 이번 영화 역시 [잃어버린 세계]의 플롯을 답습하며 시작한다. 아니 그런 듯 했다. 일부 장면들은 오마주를 넘어 거의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영화 이전까지 주역이 연달아 두 편에 등장하는 건 시리즈 중 [잃어버린 세계]가 유일했는데, 그 주역인 제프 골드...

테이크 쉘터 Take Shelter (2011)

제프 니콜스 감독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 느낀 위기감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는 또한 특정된 경험을 넘어 인간의 보편적인 지점을 건드리기도 한다.주인공 커티스는 거대한 폭풍의 꿈을 꾼다. 꿈을 어째서 강하게 신뢰했는지 영화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관객에게 귀띔하지 않는 것은, 커티스에게는 그것이 그저 꿈이 아닌 현...

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지금에 와선 너무나 유명하다 못해 농담거리가 된 클리셰, 문어 모양의 화성인을 처음으로 구상한 동명 소설이 원작. 이야기 역시 외계인이 침공한다, 외계인이 쓰러진다 정도로 가볍게 축약할 수 있는 전통적 플롯이다. 정확히는, 원작이 그러한 플롯의 선구자인 셈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고 억울하다면 억울하다 하겠다. 단촐한 플롯의 나머지 여백은, 스펙터클한 볼거...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2016)

타임슬립에 신체 교환, 주술 등, 로맨스 작품에서 서브로 쓰기 좋은 판타지적 설정들이 버라이어티하게 뒤엉켜있다.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의 문제일텐데, 오바야시 노부히코의 1982년작 영화 [전학생]과 그 원작 소설이 앞서 주요하게 다뤘던 "남녀 신체 교환 코드" 쪽이 내겐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미츠하와 타키는 황혼 전 까지 (서로를 인지하고...

패신저스 Passengers (2016)

동면기의 기능 고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생각해보면 소재 자체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재난물 가운데서도 정말 SF 장르와 밀접한 형태다. 동면기가 나오는 영화는 많은데 그 동면기가 말썽을 일으켜 이야기가 시작되는 영화를 내가 전에도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봤는데 답을 못 찾았다.극한 상황에서의 윤리적 고민이나 스톡홀롬 증후군 등 생각해 볼 소재가 많...

신 고지라 シン・ゴジラ (2016)

소문난 지진 보유국답게 일사불란한 시스템 발동, 그러나 겹겹이 쌓인 관료제 구조가 발목을 잡는 등 일본식 재난 대처 시스템의 입체적인 면이 부각되어 재미있다. 극장용 괴수 영화의 딜레마는 긴 러닝타임을 괴수 레슬링으로만 채울 수도 없고, 관객이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인간들의 드라마로 채우면 이야기가 뻔해진다는 데에 있다. 이 영화는 괴수 구경의 나머지를...

고질라 Godzilla (2014)

욕받이가 된 98년작의 바로 다음인 만큼 절치부심한 흔적이 많다. 언터처블인 원조 "고지라"의 위엄을 되살린 점이 특히 그렇다. 98년작의 '질라'가 천덕꾸러기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신에 비견되던 존재를 구축 가능한 "맹수"의 영역으로 끌어내렸다는 것. 그런 필멸자의 이미지는 라이벌로 등장하는 무토 부부에게 넘겨버리고 새로운 고"질"라는 열도의 재앙신 ...

조용한 지구 The Quiet Earth (1985)

정체 불명의 과학 실험, 그 한 순간의 실수가 불러온 인류의 증발. 설정 면에서 [나는 전설이다] 혹은 [미스트]를 연상할 수 밖에 없는데, 오히려 영화는 절망적인 인류 멸망의 세계관을 다루면서도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절망이나 폭력이 아닌, 근거없는 희망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더 돋보인다.제목부터가 아이러니하다. 때는 핵의 공포가 남아있던 냉전시대, 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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