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찬바라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킬 빌 Kill Bill (2003, 2004)

다른 영화들에서 카피해 온 요소들로 장편 영화 하나가 구성되는 건 새삼 신기할 일도 아니지만 널리 알려진 수법이라고도 할 수 없다.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 등 대단히 새로운 무언가로 평가 받은 영화들에 사실은 오리지널리티가 얼마나 없는지를 얘기해주면 다들 놀라듯이 말이다.타란티노의 짜깁기 영화는 그러한 점에서 다르다면 다르다. 데뷔작 [저수지의 개...

더 만달로리안 The Mandalorian (2019 - 2020)

이 드라마의 가치를 논하기 위해서는 '클래식 삼부작'과 나머지 극장용 영화들을 비교해야 할 필요가 반드시 있다. '클래식'의 매력이 생활감 묻어나는 우주 어딘가에서 아웃사이더들이 좌충우돌 벌이는 흑백 뚜렷한 무용담이라는 점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의미가 있을 것이다.'프리퀄 삼부작'의 문제는 바로 생활감의 부재에 있다. '클래식'에서와 달리 저 우주는 제다...

츠바키산주로 椿三十郞 (1962)

[요짐보]의 속편. 나는 이게 어쩌면 요짐보의 프리퀄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요짐보의 산주로가 무법지대에 내몰린 민초들의 일상을 구원한 거리의 영웅이었다면, 본작의 산주로는 부패 관리에 맞서 분연히 일어난 젊은 사무라이들을 이끈 일종의 혁명 지도자다. 즉, 산주로가 아직은 세상을 조금 덜 등졌을 때의 이야기가 아니겠냐, 하는 거지.전작이 부패한 지...

요짐보 用心棒 (1961)

숨소리도 들릴 듯 지척에 터를 잡고 항쟁 중인 두 야쿠자 조직. 그 사이에 끼인 에도시대(로 추정되는 배경의) 상인들은 고래싸움을 지켜보며 제 등이 터지지 않기만을 빌며 비루하게 보신할 따름이다.그 위태로운 천칭 구도에 방랑자 한 명이 끼어드니 대충 둘러댄 이름은 '쿠와바타케 산주로'요 통칭 요짐보. 이 와일드 카드 같은 남자의 계획은 그 아슬아슬한 천...

7인의 사무라이 七人の侍 (1954)

전국 시대의 막바지, 존재 가치를 잃고 낭인이라는 이름의 사회 잉여가 된 사무라이들이 작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모인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사무라이들을 배척하고 힘들게 만드는 것은 도적떼가 아닌, 애초에 그들을 고용한 농민들이다.이것은 "배후의 아군이 진짜 적이었다"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뜻을 모아 한 공간 안에 섞이게 됐으나 근본적으로 공존할 수 없는...

토라카게 대혈전 虎影 (2015)

마치 일본 B컬처에 대한 안내서와도 같다. 감독이자 각본가인 '니시무라 요시히로'는 이른바 "잡탕"이라고 평가받는 일본 B급 장르 영화 경력이 탄탄한 사람. 장르적으로 왜곡된 일본 B컬처를 뒤섞어 마치 미치지 않았나 싶은 영화로 뽑아내는 기술은 안정적이다.이 영화에서는 서구 오리엔탈리즘에 가까운 닌자, 아니 NINJA를 본격적인 소재로 삼으면서 파워드 ...

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오리진에 데여서 기대도 안 했는데 의외로 괜찮다. 초장부터 글러먹은 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좋아지는 것도 드문 일이다. 심지어 엑스멘 구 3부작에 비교해도 딱히 꿀린다는 느낌이 안 들 정도.일본이 배경이라길래 결국 울버린도 엘렉트라처럼 B급 아메리칸 닌자로 추락하는 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와패니즈 냄새도 덜 나고, 꼭 스마스마에 휴 잭맨 출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