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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만지 새로운 세계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2017)

95년 전작 [쥬만지]는 흥행은 부진, 평가는 박했으나, 90년대 아역 배우들의 연기 방식과 로빈 윌리엄스로 대변되는 당대의 가족 코미디 양식 등이 기록되었음은 물론, CG와 애니매트로닉스, 스톱 모션 등의 테크닉이 화려하게 동원되어 영화사(史)의 지표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었다 볼 수 있다.약 20년을 넘어 나타난 이 후속작이...

마블's 런어웨이즈 101 ~ 104

2군 캐릭터들을 전격 기용.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캐릭터 영상 사업이 이제 궤도에 올라, 보다 다양한 작가주의적 작품을 제작할 여유가 생겼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하지만 미세한 연결고리를 제외하면 직접적인 언급은 전무하다. 이제 성공한 영화 시리즈를 등에 업을 필요도 없다는 거겠지. 드라마 분위기에 별 도움도 안 ...

가면라이더 포제 仮面ライダーフォーゼ (2011)

가면라이더 시리즈로서는 최초로 고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물 컨셉. 게다가 특촬의 역사를 통틀어도 이 정도로 학교라는 배경과 학생이라는 주인공들의 신분들 적극적으로 극의 장치로서 사용한 작품은 유례가 없을 정도다. 수업 종이 울리자 가면라이더와 괴인이 싸움을 멈추고 갈라서는 장면은 그 묘한 엇박자 감각과 설정에 대한 충실함에서 독보적인 재미가 발생한다. 이...

리버데일 Riverdale 시즌1 (2017)

전형적인 [트윈 픽스]풍 마을 스릴러(Small town thriller)에 고교 청춘물이 결합된 구조. 원작 코믹스의 성격을 극히 일부만 유지한채 나머지는 너무나 CW스럽게 각색하는 솜씨, [스몰빌]의 재림이다.유치한 듯 정교한 각본. 사건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는 전혀 관심이 안 가는데, 누가 또 어떻게 더럽게 엮여있을지가 궁금하게 만드는 테크닉이 좋...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2017)

일찌기 요다는 말했다. "모험, 흥분, 제다이는 그런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는다" 라고. 역시 그랜드 마스터. 수십 년의 미래를 넘어 이 영화를 예언하셨던 것이다.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는 이제 그 전 스타워즈 영화들과 팬덤이 마음을 뒀던 것들을 모두 버린다. 마치 영화 자신과 영화가 말하는 '포스'가 하나 된, "물아일체"의 느낌. 흑백을 가르...

워터보이즈 ウォーターボーイズ (2001)

야구치 시노부 필모에는 전문 분야에 도전하는 아마추어들의 목표지향적 코미디 작품군이 있다. [비밀의 화원]을 그 소분류의 첫 작품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 본작이 크게 다른 점이라면 조금 더 그 목표가 순수해졌다는 것. 극중 수중발레부의 남학생들은 어쩌다보니 얼떨결에 수중발레 쇼를 목표로 잡았지만 적어도 5억엔 짜리 돈가방을 찾기 위해서는 아니다...

배틀로얄 Battle Royale バトル・ロワイアル (2000)

이웃나라에선 일찌기 있었던 '소년법에 대한 경고'. 교사는 가르치거나 통제하고 학생들은 따르거나 반항하는 식으로 학교라는 공간 내 도덕의 균형은 유지된다. 하지만 여기에도 넘지 않아야 할 선은 있다. 도입부, 노부가 키타노 선생을 칼로 찌른 것은 그 균형을 깨지는 것을 상징한다.한국과 일본이 공감하는 부분이겠지만, 학생에게 "개인"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성...

스파이더맨 홈커밍 2회차 리뷰 (2017)

첫 관람과 달리 영화가 가친 가치나 고유한 미덕이 눈에 많이 띈다. 벌처를 이 정도 멋진 악당으로 환골탈태 시킨 것만 해도 선배 스파이더맨 영화들에 없었던 업적이랄 수 있겠다. 그린 고블린처럼 세계관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슈퍼스타 악당도 아니고 닥터 옥토퍼스나 베놈처럼 멋있지도 않은, 그냥 독수리 옷 입은 웃긴 노인일 뿐이었던 그 벌처를..팔콘도 이미 그...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2017)

갑질에 대한 갑론을박이 아직도 첨예한 한국에서 마냥 유쾌하게 즐기긴 힘든 거시기함이 있다. 업계 베테랑에게 인정받고 싶은 신출내기 꼬마와 직장 잃고 가족 부양의 무게를 진 노동자의 싸움. 그 싸움을 야기한 월드 재벌은 느긋하게 해외 여행을 즐긴다. 갑은 폼나게 갑질하고 을들은 박터지게 싸우는 영화. 또 원흉은 그 남자다. 이쯤되면 그게 이 세계관의 룰이...

비트 (1997)

그 시절, 스포츠 머리 학생들의 가슴에 울끈불끈 반항심을 끓어오르게 만든 전범. 이 영화 때문에 소년들은 주먹에 라이터를 쥐고, 필터 뜯은 말보로 레드를 피우고, 데니스 로드맨 티셔츠를 구하러 동대문을 뒤졌다. 좀 더 막 나가는 녀석들은 완벽한 비트 키드가 되기 위해 바이크를 타기도 했다. 덕분에 어부지리로 몇 번 얻어탔던 기억도 난다.시대를 막론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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