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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2017)

일찌기 요다는 말했다. "모험, 흥분, 제다이는 그런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는다" 라고. 역시 그랜드 마스터. 수십 년의 미래를 넘어 이 영화를 예언하셨던 것이다.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는 이제 그 전 스타워즈 영화들과 팬덤이 마음을 뒀던 것들을 모두 버린다. 마치 영화 자신과 영화가 말하는 '포스'가 하나 된, "물아일체"의 느낌. 흑백을 가르...

워터보이즈 ウォーターボーイズ (2001)

야구치 시노부 필모에는 전문 분야에 도전하는 아마추어들의 목표지향적 코미디 작품군이 있다. [비밀의 화원]을 그 소분류의 첫 작품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 본작이 크게 다른 점이라면 조금 더 그 목표가 순수해졌다는 것. 극중 수중발레부의 남학생들은 어쩌다보니 얼떨결에 수중발레 쇼를 목표로 잡았지만 적어도 5억엔 짜리 돈가방을 찾기 위해서는 아니다...

배틀로얄 Battle Royale バトル・ロワイアル (2000)

이웃나라에선 일찌기 있었던 '소년법에 대한 경고'. 교사는 가르치거나 통제하고 학생들은 따르거나 반항하는 식으로 학교라는 공간 내 도덕의 균형은 유지된다. 하지만 여기에도 넘지 않아야 할 선은 있다. 도입부, 노부가 키타노 선생을 칼로 찌른 것은 그 균형을 깨지는 것을 상징한다.한국과 일본이 공감하는 부분이겠지만, 학생에게 "개인"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성...

스파이더맨 홈커밍 2회차 리뷰 (2017)

첫 관람과 달리 영화가 가친 가치나 고유한 미덕이 눈에 많이 띈다. 벌처를 이 정도 멋진 악당으로 환골탈태 시킨 것만 해도 선배 스파이더맨 영화들에 없었던 업적이랄 수 있겠다. 그린 고블린처럼 세계관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슈퍼스타 악당도 아니고 닥터 옥토퍼스나 베놈처럼 멋있지도 않은, 그냥 독수리 옷 입은 웃긴 노인일 뿐이었던 그 벌처를..팔콘도 이미 그...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2017)

갑질에 대한 갑론을박이 아직도 첨예한 한국에서 마냥 유쾌하게 즐기긴 힘든 거시기함이 있다. 업계 베테랑에게 인정받고 싶은 신출내기 꼬마와 직장 잃고 가족 부양의 무게를 진 노동자의 싸움. 그 싸움을 야기한 월드 재벌은 느긋하게 해외 여행을 즐긴다. 갑은 폼나게 갑질하고 을들은 박터지게 싸우는 영화. 또 원흉은 그 남자다. 이쯤되면 그게 이 세계관의 룰이...

비트 (1997)

그 시절, 스포츠 머리 학생들의 가슴에 울끈불끈 반항심을 끓어오르게 만든 전범. 이 영화 때문에 소년들은 주먹에 라이터를 쥐고, 필터 뜯은 말보로 레드를 피우고, 데니스 로드맨 티셔츠를 구하러 동대문을 뒤졌다. 좀 더 막 나가는 녀석들은 완벽한 비트 키드가 되기 위해 바이크를 타기도 했다. 덕분에 어부지리로 몇 번 얻어탔던 기억도 난다.시대를 막론하고 ...

플레전트빌 Pleasantville (1998)

90년대 아이들이 50년대에 떨어진다. 하지만 그 50년대는 진짜 현실의 50년대가 아니다. 이는 유사 시간여행 판타지다.일상을 살아가던 쌍둥이 남매는 50년대 TV 시트콤이라는 판타지의 영역에 떨어진다. 그리고 그 흑백 시트콤인 '플레전트빌'은 50년대 보수적인 정서 그 자체로 빚어놓은 것만 같은 세계관이다.쌍둥이 남매 중 방종하던 제니퍼는 마치 감옥...

태풍클럽 台風クラブ (1985)

작은 마을에 불어온 태풍, 중학생 소년 소녀들은 태풍의 전조와 함께 조금씩 일탈을 시작하며 태풍의 눈이 머리 위에 온 순간 비바람에 취해 교복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춤을 춘다. 여기서의 태풍은 그저 단순한 기상 현상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광기를 끌어내는 매개체도 아니다. 질풍노도(疾風怒濤)의 풍(風)을 마치 그 자체로 시각화 하듯, ...

하우스 ハウス (1977)

일곱 명의 소녀들은 이름 없이 모두 간단한 특징을 나타낸 별명으로만 불리운다. 그 중 마쿠라는 별명의 소녀가 든 가방에는 아예 히라가나로 "마쿠"라고 쓰여있기까지 하다. 실사 영화에서 마치 명랑만화같은 묘사를 시치미 뚝 떼고 하면서 영화가 전개되는데, 그런가하면 소녀들 얼굴이 클로즈업 될 때는 한 장면도 빠지지 않고 마치 순정만화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

아프로 타나카 アフロ田中 (2012)

캐스팅도 좋고 원작이 가진 유쾌한 루저의 정서도 제법 잘 표현했다. 원작의 여러 에피소드들을 자잘하게 배치해 놓은 것도 꽤 적절한 수준에서 행해진다.다만 영화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 아쉽다. 아무래도 장편 연재작을 한 편의 영화로 축약하려면 타나카의 여러 가지 모습 중 포인트를 잡아야 했을 터. 영화는 그 중에서 "연애에 젬병인 타나카"라는 아이덴티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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