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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Duel (1971)

너무 유명하고 너무 거장이라서 오히려 저평가 받는 영화 감독 단 한 명을 고르라면 주저없이 스티븐 스필버그다. 좋아하는 영화 감독 누구냐는 질문에 스필버그라고 답하면 왠지 존나 영화 잘 모르는 사람 같고, 왜 그런 게 있는 게 사실이다. 영화광인 척 허세 부리고 싶을 때 절대로 언급하지 않는 감독 중 하나.하지만 스노비즘이든 뭐든 다 제껴놓고 가만히 돌...

이든 레이크 Eden Lake (2008)

외지인이 낯선 장소에 가서, 그곳의 사람들로부터 이유없이 공격을 받는 내용의 영화는 세어보면 은근히 많다. 영화가 준 치가 떨리는 감정이 아직도 생생한 [퍼니 게임]이 그러했으며, 블랙 코미디의 필터를 씌웠음에도 찝찝한 감정이 채 걸러지지 않았던 [구타유발자들]이 그러했다. 억지 조금 부려서 넓게 보면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도 대충 그런 식이다.깡패...

블랙 미러 405 메탈헤드 Metalhead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추정되는 세계관, 좀도둑들을 무참히 살해하며 추적하는 것은 작중 '개(dog)'라고 불리우는 4족 보행 로봇이다. 개 로봇이 너무나 뛰어난 기능을 선보여 오히려 이야기는 SF를 떠나 보통의 스릴러처럼 보인다. 나는 이 무기질적인 경비 기계에게서 스티븐 킹의 살인견 [쿠조]를 떠올린다.채색이 안 된 그림은 역설적으로 예술가의 필체와 화...

록키 핸섬 Rocky Handsome (2016)

인도판 '아저씨'. 그것도 무단 우라까이가 아닌 정식 라이센스 리메이크! 이야하!놀란 건 라이센스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의 퀄리티가 제법이다. 물론 헐리웃 영화를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흡수한 한국 영화에 비해, 이런 류의 영화에 대해서는 아직 노하우가 적기 때문인지 몸싸움 시퀀스의 연출은 조금 뻣뻣한 감이 있다.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날 것의 느낌이 난다...

P2 (2007)

폐장한 건물에 갇힌 여성과 그 뒤를 쫓는 남성 스토커. 하필 날은 크리스마스여서 건물 앞을 지나는 인파는 뜸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성이다. 하필이랄 것도 없다. 외로움에 절은 스토커가 폭주하기에는 크리스마스보다 좋은 날도 없을테니까.썩 좋은 말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싸움 중엔 ㅈ밥 싸움이 제일 재미있다'는 명언이 있다. 주인공은 감정 이입하...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Fantastic Mr.Fox (2009)

조금 멀리서 보면 범죄자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도둑의 이야기다. 조금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야생동물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는 작중 폭스 씨의 대사를 통해서도 드러난다.하지만 한 꺼풀 더 벗기고 보면, 결국은 자아에 대한 이야기다. 남편 혹은 아버지라는 관계학적인 역할 이전에 자아가 본능적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잊지말라고 영화는 말하고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베어 그릴스로 시작해서 '황해'로 끝나는 영화.압도적인 자연의 힘 앞에서 백인 약탈자들은 작고 약하다. 그에 더해 땅의 원래 주인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공포의 존재.그저 아들의 복수를 하려는 의지 뿐인 글래스는 더군다나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중상까지 입은 몸. 너무 하찮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 의지와 분노는 더욱 강렬하게 대비된다. 어느 순간 쯤 되면 ...

매드맥스 2 Mad Max : The Road Warrior (1981)

장르적으로 마치 하나의 발명인 듯, 알기 쉽고 이것 저것 갖다 붙이기도 쉬운 쌈빡한 세계관이 그냥 뚝 하고 떨어졌다. 마치 레고처럼 원하는 걸 갖다 배치하면 그게 곧 스토리가 되는 범용성 좋은 세계관.일종의 변형 서부극으로 보이는 영화의 형식이 좋고 무리 잃은 늑대처럼 방랑하는 맥스는 멋지다. 약탈자들과 선량한 나머지들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

매드맥스 Mad Max (1971)

흔히 떠올리는 '매드맥스 세계관'이른 것이 아직 자리 잡기 전. 빈곤한 예산, 비주얼은 휑하고 이야기는 단순하다.그러나 그 것이 시리즈를 있게 한 원동력이자 원작으로서의 매력. 휑한 비주얼은 바이크 질주의 속도감을 돋보이게 해 주고, 단순한 이야기는 그래서 더 잔혹하고 살벌하다. 후속작들보다 현실 공포감은 더 높다.토커터는 현실에 있을 법한 무법자 악당...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마치 전작 3부작의 모든 장점들을 다 갖다 때려부은 것처럼 참 버라이어티하다. 그러면서도 매드 맥스 시리즈의 매력인 쌈빡한 단순함과 야만적인 폭력성 모두를 놓치지 않는다.시리즈 전체가 마치 여죄수 사소리 시리즈처럼 간단한 설정이나 배경 정도만 느슨하게 계승되는, 사실상 평행 우주에 가까운 개별적 이야기들이라 설정에 대한 고민이 없어보이는 점이 좋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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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한 마디

"돌고돌다 결국 다시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