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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이 탐사는 처음부터 글러먹었다. 이성적 탐구 대신 다분히 종교적인 환상에 집착하는 과학자들에게 맡겨진 순간부터 말이다.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란다", 자의식 과잉의 오만한 인류라는 종에게 한 방 먹이는, 누군가에겐 절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속 시원한 이야기.영화를 관통하는 담론은 인간의 나약함이다. 영화 속 탐사 대원들이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데에...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탐험가들이 해골섬에서 원주민을 만나고 괴물들과 대왕 고릴라를 만난다. 사실 그 밥에 그 나물인 상차림이다.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태도를 대대적으로 수정함으로써 새 부대에 담긴 새 술이 된다. 어니스트 쇼어색, 메리언 C. 쿠퍼의 "고릴라가 미녀 때문에 죽는" 이야기에서 벗어난다.해골섬의 괴물들은 임무 수행하듯 기계적으로 공격만 하던 비디오 게임...

킹콩 King Kong (2005)

1933년 [킹콩] 원작은 피터 잭슨을 감독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전범이다. 리메이크 판에 그의 순정이 절절이 담길 것은 예측된 일이었다. 원작에 대한 지나친 존경심을 참을 수가 없던 그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에게 스토리와 드라마를 부여하기로 마음 먹었을 것이다. 팬이라는 사람들은 한 작품을 오래 마음에 품다 보면 작품 속 인물들의 전후 사정 까지...

신 고지라 シン・ゴジラ (2016)

소문난 지진 보유국답게 일사불란한 시스템 발동, 그러나 겹겹이 쌓인 관료제 구조가 발목을 잡는 등 일본식 재난 대처 시스템의 입체적인 면이 부각되어 재미있다. 극장용 괴수 영화의 딜레마는 긴 러닝타임을 괴수 레슬링으로만 채울 수도 없고, 관객이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인간들의 드라마로 채우면 이야기가 뻔해진다는 데에 있다. 이 영화는 괴수 구경의 나머지를...

고질라 Godzilla (2014)

욕받이가 된 98년작의 바로 다음인 만큼 절치부심한 흔적이 많다. 언터처블인 원조 "고지라"의 위엄을 되살린 점이 특히 그렇다. 98년작의 '질라'가 천덕꾸러기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신에 비견되던 존재를 구축 가능한 "맹수"의 영역으로 끌어내렸다는 것. 그런 필멸자의 이미지는 라이벌로 등장하는 무토 부부에게 넘겨버리고 새로운 고"질"라는 열도의 재앙신 ...

스크리머스 Screamers (1995)

채광 노동자 출신들로 구성된 연합군과 행성 시리우스의 식민지 사업 주도 회사인 NEB간에 유지되고 있는 20년 전쟁. 그러나 전쟁보다 무서운 것은 땅 밑에서 움직이며 비명을 질러대는 살인 로봇 '스크리머'들이다. 막상 영화 안에서는 두 집단 간 치열한 전투 대신 소강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아니나 다를까 원작은 냉전시대 미소(...

에일리언 4 Alien: Resurrection (1997)

리플리는 죽어서도 다시 돌아온다. 전편에서 인류 구원의 대의를 안고 용광로 속으로 거룩하게 다이빙 했던 리플리는 그를 착취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복제된 신체라는 가짜 그릇에 안배되어 부활한다. 마치 왜곡된 도그마의 앞잡이로 내세워지는 현대 종교의 거짓 메시아처럼 말이다. 부제인 "재림(Resurrection)"은 아이러니하다.리플리는 자신을 되살리기 위해...

에일리언 3 Alien³(1992)

데이빗 핀처의 영화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는 시리즈 내에서도 돌연변이처럼 유난하다. 심지어 첫 영화에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이던 리플리가 유독 이 영화에서만 내내 주도적이지 못하고 무력하다. 뿐만 아니라 같이 에일리언을 상대해야 할 우주 죄수들 역시 극한의 상황 앞인데도 또렷하게 제정신들을 차리는 것 같진 않다. 살 마음이 있는 건지...

에일리언 2 Aliens (1986)

장르적으로 조금 더 순수한 호러 영화를 액션 블록버스터로 확대시키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바로 제임스 캐머런.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추상적 회화와 같았던 리들리 스콧의 전편과 달리 미래 병기와 메카닉으로 가득한 장르적 변태(變態)를 한다.전편이 폭력에 저항하는 강한 여성상에 대한 묘사였다면, 새 영화에서는 그보다 조금 긍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고아 소...

에일리언 Alien (1979)

안 그래도 빡센 임무 마치고 퇴근하는 채광 노동자들, 심지어 자는 걸 깨워서 시간 외 근무를 하란다. 곧 줄줄이 죽어나갈 임무를 맡은 이 승무원들은 영화의 시작부터 불공정한 계약에 시달리는 가련한 운명을 띄고 있다. 고용주의 폭압에 시달리는 다 같은 노동자들인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조금 깊숙하게 들어가면 그 와중에도 차별은 존재한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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