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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람 ゼイラム (1991)

'미래닌자'가 아메미야 케이타 세계관의 시작이자 엑기스였다면 이 시리즈는 가히 그 정점이 아닐지. 음산하고 기괴한 크리처만으로 영화는 위압감을 풍긴다. 영화의 타이틀이자 메인 악당인 제이람이 주인공 이리아 일행과 싸우며 점점 흉물스러운 유기물 그 자체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종의 어트랙션과도 같은 영화.'미래닌자'와 마찬가지로 아메미야 케이타 감...

미래닌자 케이운 기닌 외전 未来忍者慶雲機忍外伝 (1988)

특촬물 바닥에서 나름대로 굵직한 경력을 쌓아 온, 그러나 본령은 성인 취향 괴기 SFX에 두고있는 문제적 감독 아메미야 케이타의 장편 영화 데뷔작. 본래는 남코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연계해서 나온 반쪽짜리 V시네마지만 캐릭터 디자인도 겸한 아메미야 감독의 정수가 담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면서 안...

울트라맨 ウルトラマン (1966)

분류상 [울트라 Q] (1966)의 후속작이지만 사실상 "빛의 거인"들의 영웅담을 다루는 울트라 시리즈의 실질적인 첫 작품. 초자연적 사건에 대응하는 '과학 특수대'의 존재, 빛의 나라에서 온 신비한 거인 울트라맨과 일체화하는 인간 주인공이라는 설정 등 장차 수십 년을 이끌어 갈 '울트라 시리즈'의 기본 뼈대가 본작에서 대부분 완성된다. 두 주인공 울트...

겟코가면 けっこう仮面 新生 (2012)

일본 속담 중에 "머리는 감추고 엉덩이는 감추지 않는다 (頭隠して尻隠さず)"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하면 "눈 가리고 아웅"과 비슷한 뜻인데, 속담처럼 얼굴은 가면으로 가려놓고 괜히 엉덩이는 훤히 드러낸 일본의 슈퍼히어로가 있다. 겸사겸사 가슴도 보여주고 음부도 보여주고, 이것은 박애주의인가 고도의 자학인가.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는 안 되지만 일단 ...

제브라맨 2 제브라시티 습격 ゼブラーマン ゼブラシティの逆襲 (2010)

일본의 사회 문제들에 대해 풍자하던 태도와 소외된 사람들에게 보내던 동정적 시선 등, 전작의 뻔한 아이디어와 유치한 분위기를 지탱시켜주던 알맹이들은 쏙 사라지고, 바로 그 뻔하고 유치한 껍데기만 남았다.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초능력을 얻은 것만도 충분히 이상했는데, 그것도 모자라 원심분리기로 인격과 육체가 분리되는 지경에 이르면 이 시리즈에서 논리적인 전...

제브라맨 ゼブラ-マン (2004)

주인공 이치카와 신이치는 평범한 사람인데도 제브라맨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서자마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그를 넘어 위기의 순간엔 단순히 제브라맨을 흉내낸 누군가를 넘어 그 자신이 진짜 제브라맨이 되어 초인 그 자체의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출생의 비밀도 뭣도 없는 남자가 뜬금없이 초인 영웅으로 탄생하는 비논리적인 이야기는 그 이면의 서브텍스트를 읽는 ...

여자 배틀캅 女バトルコップ (1990)

여자 로보캅 영화. 당시 일본 문화가 개방되어 있었더라면 '철갑무적 마리아' 대신 이 영화가 얻었을 수식어다. '로보캅'은 토에이의 '우주형사 갸반'에서 약간의 모티브를 얻고, 또 토에이는 '로보캅'을 노골적으로 베껴 이 영화를 만든다. 모티브와 영향이라는 건 언제나 그렇게 상호 교환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거의 모든 표절작들이 그러하듯이, 베이스가 된 ...

철갑무적 마리아 鐵甲無敵 瑪利亞 (1988)

당시 '월간 우뢰매'등 여러 매체의 홍보성 특집 기사에는 "서극의 연출작"이라는 구라와 함께 '여자 로보캅'이라는 멘트가강조됐다. 아마 대다수의 관객이, 엽천문이 사고 후 사이보그로 개조되는 영화인 줄 알고 봤으리라 짐작한다. 그러나 사실은 메탈 재질의 로봇 몸체에 사람 얼굴이 붙어있는 조형적 이미지만 제외하면 차용의 흔적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전혀 ...

캡틴 아메리카 2 Captain America II: Death Too Soon (1979)

전작의 시청률이 나쁘지 않았는지, 약 10개월 만에 후속작이 전파를 탄다.기본적으로는 전작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지만,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였는지 액션 스턴트의 수준이 소폭 상승한 모습. 도시 범죄 투사로서의 모습도 더 자세히 묘사된다. 역시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는데, 성조기 글라이더에 바이크를 장착해 활강하는 장면은 나름대로 참신한 상상력이...

캡틴 아메리카 Captain America (1979)

만화를 실사 영상물로 옮김에 있어서 매체에 적합하도록 각색하는 것 자체는 환영하는 편이다. 아니, 오히려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최소한의 선은 있으니, 그 만화 캐릭터를 가져다 쓰는 최소한의 이유 정도는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그 선을 넘는다. 주인공이 캡틴 아메리카일 필요가 전혀 없는 영화.주인공 스티브 로저스는 40년대에 이미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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