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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2019 - 2020)

좀비 영화는 좀비 쳐부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는 B 무비 기획과 사회파적인 주제의식을 품은 풍자극으로 크게 나뉘곤 한다. 그중 후자 쪽의 근원을 찾아 오르면 장르로서 현대 좀비의 전형을 고안해 낸 조지 A. 로메로의 삼부작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좀비판 [제국의 역습]이라 불러도 좋을 [시체들의 새벽]이 특히 유명하다. 이 드라마의 좀비들은 그...

나의 아저씨 (2018)

영상을 진짜 잘 찍는다. 드라마 도입부의 겨울은 TV 화면을 뚫고 나와 내 손 까지 시리게 만든다. 그렇게 서러울 정도로 추운 겨울에서 시작해 쓸쓸함을 치유하고 결국은 화사한 봄에 마무리 되는 구조가 좋다. 기획마저 섬세하고 따뜻해.아저씨 동훈은 모든 것을 혼자 다 짊어진 채로 자기 자신도 너무 아픈데 남의 아픔까지 봐 줄 수 있는 "어른"이고, 지안은...

라이프 (2018)

구승효는 마치 이세계에 떨궈진 이방인 같다. 집에서 부모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몇 개의 씬들은 그가 어떤 내력을 가진 인물인지에 대한 힌트다. 재벌들의 수족으로서 천문학적 자산이 오가는 비즈니스의 한복판에 있지만,같은 스테이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는 그 뿌리가 다르다는 거지.로얄 패밀리도 아니고 이카루스처럼 내달리는 야심가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갈...

비밀의 숲 (2017)

초반 몰입도를 겪으면서는 이소룡의 "절권도"가 떠오른다. 절권도를 일종의 철학으로 풀이할 때, "쓰지 않을 동작은 버리라"는 말을 이소룡은 곧잘 하곤 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미덕은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다. 이른바 "감초"라는 이름으로 관습처럼 투입되는 코미디 담당 캐릭터가 없고,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리기 위해 갑자기 지능이 떨어져 뻔한 함정에 빠지...

써클 이어진 두 세계 (2017)

클리셰로만 뭉친 평작이지만 장르 불모지, 특히 SF의 지옥인 한국에서 이렇게 본격적으로 밀어부치는 사이버펑크 드라마가 오랜만에 나왔다는 사실에 큰 가치가 있다. 말이 타임슬립이지,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 판타지 설정 뿐이었던 그 전 tvN 드라마들과 비교하면 이 쪽은 진화다.총 12화의 분량 중 초반 까지만 달려도 이미 수 많은 SF 영화들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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