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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哭聲 (2016)

기존의 나홍진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 폭력의 쾌감과 불쾌감으로 꽉 채워진 지극히 물리적인 영화였던 전작들과 달리, 애초에 물리적인 충돌에 집중하는 영화가 아니고 그나마의 폭력들도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고 있다.푸닥거리 배틀 장면의 몰입감(만)은 엄청나다. 감독의 전작들처럼 기진맥진 롤러코스터의 연장선. 하지만 그 뿐, 나머지를 채우는 분량은 허풍선이다....

초능력자 (2010)

강동원, 고수가 출연하는데도 묘하게 흐르는 B급의 냄새. 그 부분이 맘에 드는 영화다. 실제로 모티브를 얻은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샤말란의 '언브레이커블'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병행해서 보면 좋다.강동원의 초인, 고수의 규남 두 인물의 대결은 어떤 면에서는 거대 권력과 그에 대항하는 보통의 존재에 대한 메타포로 읽히는 구석이 있다. 언터처블의 ...

족구왕 (2014)

의무 교육 12년에 국방의 의무도 마쳤다. 이제서야 모든 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대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왔는데, 별 것도 아닌 족구 한 게임도 마음 놓고 할 수가 없다. 그냥 족구가 좋아서 족구를 하겠다는데 세상은 낙오자라 손가락질 한다.주인공 만섭은 족구가 좋다. 족구를 할 수 있다. 족구를 잘 한다. 그러나 그 뿐. 나 혼자 잘 하는 게 있어도 남...

악마를 보았다 (2010)

수 많은 복수극 가운데서도 '복수'라는 명제에 대해 제시하는 또 하나의 대답일 수 있겠다.복수의 과정에서 스스로 구원을 얻고 복수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칼 같이 시원하게 복수를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복수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기가 복수 당하고 있었던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맛있는 거 아껴 먹듯이 야금 야금 하는 복수는 신선하다. 게다가 말...

디 워 D-WAR (2007)

인상적인 한 장면이 영화 전체를 살리는 경우가 있긴하다. 이 영화에서 부라퀴가 빌딩을 휘감고 올라가는 그 장면이 바로 영화 전체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뻔(?) 했다.그러나 한 장면의 임팩트만으로 영화 전체의 퀄리티가 같이 올라간는 건 그 나머지 장면들이 최소한의 역할이라도 했을 때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엉망인 나머지가 몇 개의 좋은 장면들마저 ...

바람의 파이터 (2004)

최영의 선생의 수완과 쇼맨십 등에 대한 해석은 전혀 없고 입산 수련과 도장깨기, 벌판 결투 등이 게임의 스테이지처럼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최영의라는 실제 인물의 삶엔 전혀 관심 없고 그저 영웅 판타지를 담을 그럴듯한 그릇이 하나 필요했을 뿐이라는 점에선 골수 극우 만화였던 카지와라 잇키의 '공수보 바보 일대'와 근본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불우한 ...

역도산 (2004)

약간의 허구가 첨가되긴 하지만 극적인 연출로 용납 가능한 수준. 뭣보다, 민족의 영웅으로 포장하려는 시도 자체가 없는 점이 좋다. 이 영화 속의 역도산은 일본에 건너가 성공한 한국의 자랑스런 영웅이 아니라 정처없이 내달리기만 하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다. 멋진 역도산 대신 눈쌀이 찌푸려지면서도 한편으로 동정이 가기도 하는 역도산.승부 조작과 이기심,...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78)

온갖 패러디며 성대모사 따위로 희화화 된 면이 적잖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게 없다. 내가 본 한국 최고의 로맨스 소설이다. 그리고 최고의 로맨스 영화다. 언젠가 이 걸 방영해 준 그 야심한 밤에 마침 TV를 보고 있었으니, 운이 상당히 좋았다.옥희 엄마와 사랑방 손님은 직접적으로 사랑한다 좋아한다 이런 대화는 커녕 제대로 말도 몇 마디 못 ...

바르게 살자 (2007)

장진이라는 사람이 애초 그 근본이 연극 연출가라서 그런지, 화면 연출보다는 각본 그 자체에 장진의 개성이 더 뚜렷이 드러난다. 그 때문인지 이 영화는 다른 감독을 쓰고 제작, 각본만 참여했는데도 보다보면 이건 그냥 빼박 장진 영화다. 미묘한 비틀기라든지 엇박자에 터지는 개그라든지. 심지어 각본의 원작자도 아닌데..영화는 일종의 범죄 소꿉놀이라고 볼 수 ...

아는 여자 (2004)

장진 코미디의 정수(精髓)를 꼽자면 당연히 이거지. 엇박자에 터지는 개그와 익숙한 클리셰 비틀기 등이 상당히 빈번하면서도 남발된다는 느낌 없이 모두 적재적소다. 게다가 장진 세계관의 까치, 엄지라고 할 수 있는 동치성과 이연이 주인공이니 이 작품이 장진을 상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다. 내 맘이지 뭐.기본적으로는 로맨스 영화의 외피를 띄고 있지만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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