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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스킨 Under The Skin (2013)

일본 호러같은 기괴한 주술적 사운드, 비상식적으로 빛이 반사되는 미지의 검은 공간, 구구절절 대사 대신 초현실적 연출만으로 내용이 전달된다. 난해할 것이 없는 게, 애초에 서사랄 게 없이 그저 이미지의 연속일 뿐이다. 그저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무언가의 존재가 열심히 인간을 수렵할 뿐. 어떤 면에서는 나레이션 하나 없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야생 동물 편을...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931)

메리 셸리의 고딕 소설 풍 원작에서 이어져 오는 주제의식보다는 후대에 끼친 장르적 영향력에 주목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고전. 독일 표현주의의 미장센, 보리스 칼로프의 분장과 연기는 (원작에게 동의 없이)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영원히 박제시켜버렸으며, 21세기 현재 까지도 수 많은 사변 문학이나 픽션 영상물의 모티브로서 꾸준히 ...

더 보이 Brightburn (2019)

'슈퍼히어로 장르'는 과포화된지 오래다. 한참 전부터 슈퍼히어로는 그 자체로 장르가 아니라 다른 장르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옵션 쯤으로 종종 여겨지곤 했다. 루저의 목불인견 블랙 코미디인 [슈퍼]라든가, 전형적인 미국식 홈드라마 [인크레더블즈] , 스크루볼 코미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등이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나온 다양성 작품들. 그리고 훗날 ...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1984)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의 기게 부기맨은 린다 해밀튼이 연기한 "그 새라 코너"를 찾을 때 까지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들을 무표정한 얼굴로 수도 없이 죽여댄다. 우리에게 익숙한 귀신은 피해자가 언제 어느 곳에 있어도 "귀신같이" 찾아내 괴롭히곤 하는데 저 터미네이터란 놈은 그걸 못 한다. 이는 터미네이터라는 캐릭터가, 감각과 유연성 없이 프로토콜대로만 일을 ...

비디오드롬 Videodrome (1983)

크로넨버그의 주 은유 대상이라면 대개는 에이즈, 매독 같은 것들이다. 더러운 성병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당대에 공감 가능한 위협이라는 점, 그래서 크로넨버그의 공포는 늘 즉각적이고 직관적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 이르러서 크로넨버그의 인체변형 프릭쇼는 미래에 대한 불쾌한 예언서를 테마로 잡아버린다. 갑자기 미래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사이버 네트워...

이색지대 Westworld (1973)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는 말이 개척이지 사실은 야만적인 식민 역사의 상징 중 하나다. 그 서부시대를 무대로 꾸민 로봇 시뮬레이션 유원지가 배경. 방문객들은 모험과 낭만을 즐긴다는 핑계 하에,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그 서부시대 테마파크를 유린하고 욕보인다.19세기 말 미국의 "진정한" 역사가 어떠한 야만성에서 시작했는지를 생각하면 ...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2018)

한 가지 강렬한 규칙으로 굴러가는 작품들이 있다. 80년대 강시 영화, 드라마는 '숨 쉬지 말라'고 했고 [나이트메어] 시리즈는 '잠들지 말라'고 했다. 후비안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닥터 후] 에피소드 'Blink'에서는 역시 눈 깜빡이지 말라고, 닥터가 직접 화면 밖 시청자들한테 당부하기도 한다. 이런 장르의 작품들을 볼 때의 적합한 감상 태도라면 세...

25주년 재감상 -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비교적 현실적인 사이즈, 현실에 존재했던 괴수들이 활개치는 괴수물이자 동시에 재난물. 댐에 난 작은 구멍이 홍수를 일으키듯, 인간이 설계한 시스템의 작은 구멍 하나가 만들 수 있는 재난을 영화는 살벌하게 보여준다. 영화가 공개 됐을 당시부터 과학 기술의 오남용에 대한 경고는 현재도 유효하며 이 영화만큼 효과적으로 이를 말하는 작품도 이후에 드물다. 데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

전작 [쥬라기 월드]가 [쥬라기 공원]과 같은 구조로 이야기를 진행했듯, 이번 영화 역시 [잃어버린 세계]의 플롯을 답습하며 시작한다. 아니 그런 듯 했다. 일부 장면들은 오마주를 넘어 거의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영화 이전까지 주역이 연달아 두 편에 등장하는 건 시리즈 중 [잃어버린 세계]가 유일했는데, 그 주역인 제프 골드...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7 ~ 90년대 호러 영화의 괴기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동창회이며, 호러 장르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작가, 장르 팬 모두에게 바치는 일종의 자축시다. 호러사의 르네상스 페어다.2천년대 인터넷 가상 놀이 문화에서 시작한 'SCP 재단'의 설정이 레트로 괴물들과 만난다는 건 시대의 관통이다. 노스탤지어를 그저 곰팡내나는 앨범이 아닌, 최신 트렌드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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